"실내 가로지르는 기둥이?"..재규어, 대리석과 황동 적용 '타입 01' 공개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재규어가 전동화 브랜드로의 완전한 재탄생을 알릴 차세대 초럭셔리 전기 GT, '타입 01(Type 01)'의 실내 인테리어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개념 단계의 콘셉트카(타입 00)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건축적 디자인 요소를 양산형 모델에 그대로 이식해 완성도를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타입 01 인테리어의 핵심은 실내 중앙을 긴 축으로 가로지르는 대형 구조물인 '센트럴 스파인'이다. 수평형 대시보드 구성을 강조하는 일반적인 자동차 인테리어와 달리, 차체 전후를 관통하는 종방향 디자인 축을 극대화해 전좌석이 독립된 4개의 전용 프리미엄 공간으로 분리된다.
차체 하단에 배터리 팩이 깔리는 전기차(EV) 특성에도 불구하고 시트 포지션을 지면 가까이 낮춘 점도 눈길을 끈다. 핫로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낮은 주행 자세를 완성해 고성능 GT 특유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실내 소재는 고급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았다. 천연 트래버틴 석재 특유의 질감과 장인 정신이 담긴 고급 직물을 조화시켰으며, 센트럴 스파인과 도어 상단 트림에는 황동 느낌의 아티스틱 마감을 더했다.
센트럴 스파인 상단에는 재규어를 상징하는 '리퍼' 로고를 정교하게 각인해 하이엔드 럭셔리 아트를 연상시키는 품격을 연출했다.
최근 거대한 모니터로 실내를 도배하는 최신 전기차 흐름과 달리, 타입 01은 '요청 시 작동하는 기술' 철학을 바탕으로 디지털 요소를 깔끔하게 매립했다.
후방 유리창이 없는 파격적 외관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적용된 '클리어사이트 디지털 후방 디스플레이'는 윈드실드 하단 대시보드 중앙, 사이드미러와 동일한 눈높이에 배치됐다. 운전자가 시선을 크게 이동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타입 01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JEA'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986마력을 발휘하는 트리플 모터 시스템과 120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약 690km(430마일)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BMW·메르세데스-벤츠 수준을 넘어 벤틀리, 롤스로이스와 직접 경쟁하는 초럭셔리 세그먼트를 겨냥한 타입 01은 오는 8월 16일 '몬터레이 카 위크' 및 '페블비치 콘쿠르 드 엘레강스'에서 실물이 먼저 선보인 인다. 이후 2026년 10월 6일 미국 뉴욕에서 세계 최초로 완전 공개될 예정이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