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3.27 11:49

"엎친 데 덮친 격"... 기아 레이, 생산 중단에 출고 9개월 대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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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EV /사진=기아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국내 경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아 레이가 비상사태를 맞았다. 최근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사고로 부품 공급이 중단돼 생산을 멈췄기 때문이다. 이미 주문이 밀려 납기가 지연된 상황에서 또다시 악재가 터졌다.

레이 EV /사진=기아
레이 EV /사진=기아


안전공업 화재가 부른 여파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희오토는 안전공업 화재 영향으로 27일부터 생산을 부분 중단한다. 이어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는 공장 가동이 완전히 멈출 예정이다. 동희오토는 기아에서 위탁받아 경차인 모닝과 레이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엔진 핵심 부품인 엔진 밸브 공급 차질에서 비롯됐다. 엔진 밸브는 공기와 연료 유입, 배기가스 배출을 제어하는 부품으로 정상적인 엔진 작동에 필수 요소다. 레이에 적용된 엔진 밸브는 안전공업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현장 /사진=연합뉴스
20일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현장 /사진=연합뉴스

안전공업은 현대차그룹 주요 협력사로 현대차와 기아 엔진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과거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들어가는 중공 밸브를 국산화해 연간 1천억 원 이상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발생한 화재로 모든 것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직원 14명 사망과 함께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 포함 69명이 다쳤다. 공장도 전소되면서 관련 부품 생산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 여파를 직접적으로 맞았다.

기아 레이 /사진=HMG저널
기아 레이 /사진=HMG저널

이와 관련해 기아 딜러 관계자는 “최소 1~2주 추가 지연이 불가피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딜러는 “수출 물량까지 겹쳐 출고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취소 물량이나 별도 배정 없이는 빠른 인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납기 최대 1년 이상 예측도

레이는 현재 비주류로 밀려난 경차 중에서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모델이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 4만 8,654대가 판매되며 전체 경차 중 65.1%를 차지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으며 올해도 2월까지 7,687대로 압도적인 1위다.

레이 /사진=기아
레이 /사진=기아

수요는 상당히 높지만 위탁 생산으로 이뤄지는 만큼 공급은 신통치 않다. 이달 초 주문 접수 기준 기아 레이 내연 기관 모델은 고객 인도까지 기본 7개월이 걸렸다. 여기에 최상위 트림인 X-라인은 9개월까지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품 공급 차질까지 지속되면 납기 기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 전반적인 업계 의견이다. 한 관계자는 “딜러에서 2주가량 늦춰진다고 했지만 말 그대로 최소 수치”라면서 “최대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기아 레이 EV /사진=HMG저널
기아 레이 EV /사진=HMG저널

전기차인 레이 EV도 유탄을 맞았다. 엔진이 없는 만큼 안전공업 화재와 연관성은 떨어지지만 생산 중단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역시 납기가 8개월 이상으로 안내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른바 ‘중고차 배짱 장사’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원래도 길었던 납기 기간에 신차 수준 혹은 그 이상 시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해당 사태와 맞물려 가격이 폭등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캐스퍼 /사진=현대차
캐스퍼 /사진=현대차

한편, 레이와 같은 카파 엔진을 탑재하는 모닝과 현대 캐스퍼 역시 출고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캐스퍼는 납기 기간만 최대 30개월에 이르는데 여기서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관련 기사 : 캐스퍼, 생산 차질에 소비자만 애탄다』

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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