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성비 노리나?"... BMW iX3, 1회 충전 주행거리 615km 인증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BMW가 최근 국내에 공개한 순수 전기 프리미엄 중형 SUV인 iX3가 출시 전 마지막 절차를 마쳤다. 이와 함께 공개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현재 판매 중인 전기 승용차 2위에 오를 정도로 긴 수치를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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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 전기차 대비 50% 길게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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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6일, iX3 50 x드라이브에 대한 인증 내용을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등록했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와 메르세데스-벤츠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아우디 Q6 e-트론 및 포르쉐 마칸 등과 경쟁한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iX3 50 x드라이브는 전륜에 최고출력 167마력, 후륜에 326마력 전기 모터를 연결한 사륜구동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단순 계산으로 493마력이지만 BMW가 공식 발표한 시스템 합산 출력은 469마력이다.
배터리는 중국 CATL에서 제조한 NCM 제품이다. 축전지 정격전압 698.9V에 축전지 용량 162.3Ah로 구성되며 일반적인 단위로 환산하면 113.4kWh에 해당한다. 국산 전기차 최대 용량인 현대 아이오닉 9(110.4kWh)보다 3kWh 더 많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공개됐다. 복합 기준 615km를 인증받았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739km)에 이어 국내 판매 중인 전기 승용차 중 두 번째로 긴 거리다. 세부적으로 도심에서 648km, 고속 574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모델인 GV70 전기차는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 400km를 기록한다(20인치 휠 사양 기준). iX3가 50% 이상 더 멀리 갈 수 있는 셈이다. GV70 전기차가 84.0kWh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용량 차이 대비 iX3가 보여주는 효율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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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프리미엄 SUV로 성공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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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3는 BMW 차세대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이끄는 선봉장을 맡는다. 구형 iX3와 달리 전기차 전용 ‘노이어 클라쎄’ N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차별화를 위해 내연 기관 모델인 기존 X3와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담은 것도 특징이다.
iX3는 50 x드라이브 기준 국내에 M 스포츠 패키지와 M 스포츠 프로로 판매된다. 두 트림 모두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와 M 스포츠 전용 외장 디자인 및 브레이크 시스템, 17.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BMW 파노라믹 비전 등이 기본이다.
여기에 3D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전 좌석 열선 시트와 3-존 에어컨 등이 적용된다. BMW 고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은 물론 하만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티맵 내비게이션도 장착됐다.
가격은 M 스포츠 패키지가 8,690만 원, M 스포츠 프로가 9,190만 원에 책정돼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다만 GV70 전기차 풀옵션 사양(9,043만 원)보다 저렴하고 마칸 4S(기본 가격 1억 1,770만 원)와는 3천만 원 이상 차이를 보인다.
이렇듯 극대화된 상품성에 저렴한 가격을 통해 iX3는 사전 예약부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19일 개시 이후 3일 만에 누적 계약 대수 2천 대를 넘어섰다. 고객 인도는 하반기부터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iX3 흥행으로 분위기를 탄 BMW는 최근 브랜드 이미지에서도 수입사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인 메르세데스-벤츠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관련 기사 : 이미지 엇갈린 BMW와 벤츠』
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