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신형 렉스턴?"... 중국서 베일 벗은 풀윈 T9L, 전기로만 230km 주행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중국 체리자동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인 ‘풀윈 T9L’을 내놓았다. KGM이 체리자동차와 기술 협약을 통해 렉스턴 후속 모델을 내놓기로 한 상황에서 그 연관성에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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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로 23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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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자동차는 26일(현지 시각 기준), 풀윈 T9L에 대한 트림별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풀윈은 체리자동차 내수용 브랜드 중 하나로 PHEV SUV 라인업을 전문으로 한다. T9L은 중형 SUV로 브랜드 내에서는 상위 모델에 해당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70mm에 축간거리 2,920mm로 현대 싼타페나 기아 쏘렌토보다 살짝 크다. 전면부에는 ‘디엔모’ 헤드램프를 적용했고 안개등 주변에는 7단 조명을 배치했다. 대형 사다리꼴 그릴은 하단 공기흡입구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측면은 크로스오버 형태를 기반으로 하단 블랙 클래딩을 더했고 19인치 또는 20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뒷모습은 좌우를 연결한 일체형 테일램프를 탑재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73리터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597리터까지 확장된다.
실내는 ‘링시 스마트 캐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3나노미터 공정 칩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전용 UI 2.0을 적용한 중앙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음성 비서 및 스마트폰 연동, 다양한 실내 테마와 마이크 없이 사용하는 노래 기능 등을 지원한다.
편의 사양은 다양하다. 최상위 트림 기준 시트에는 1열 무중력 모드와 2열 전동 리클라이닝, 전 좌석 통풍 기능 등이 적용된다. 2열 전용 17.3인치 디스플레이와 256색 앰비언트 라이트, 파노라마 선루프와 23-스피커 오디오 시스템도 포함된다.
파워트레인은 순수 전기 주행거리에 따라 135와 230으로 나뉜다. 4기통 1.5리터 가솔린 엔진을 토대로 전기모터와 배터리에 차이를 뒀다. 135는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25마력, 230은 503마력을 발휘한다. 최대 2천 km 주행을 확보했다.
풀윈 T9L은 135 에어와 135 프로, 230 프로와 230 맥스로 구성된다. 기본 가격은 13만 9,900위안으로 한화 약 3,049만 원에 해당한다. 최고가 사양도 16만 9,900위안(약 3,702만 원)으로 중형 PHEV SUV로는 비교적 낮은 가격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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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렉스턴, 참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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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윈 T9L은 국내 출시 확률이 희박한 차지만 소비자 관심은 높은 편이다. 올해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중 출시 예정인 차세대 렉스턴 때문이다. 체리자동차와 KGM이 협업하는 만큼 신형 렉스턴에 적용될 기술을 미리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최대 관심사는 PHEV다. 국산 PHEV는 2010년대부터 현대 쏘나타와 기아 니로 등 일부 차종을 통해 등장했다. 일반 풀 하이브리드 대비 비싼 가격과 전기차 대비 낮은 효용성으로 사라졌지만 신형 렉스턴을 통해 부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워트레인 및 관련 기술은 체리자동차를 통해 공급받지만 디자인은 KGM 고유 스타일을 따를 전망이다. 이미 올해 초부터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테스트카가 포착되기 시작했다. 실내 역시 기존과 다른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다듬을 전망이다.
한편, 렉스턴은 2017년 현행 모델이 출시된 이래 10년째 판매 중이다. SE10 프로젝트로 명명된 차세대 모델은 국산 대형 SUV 최장수 모델로 존재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관련 기사 : 차세대 렉스턴, 이렇게 나온다』
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