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업계/브랜드 2026.10.18 16:06

“다마스·라보가 여기서도?”... 한세모빌리티, 우즈베크 31만 대 부품 공급 추진

투란공장을 둘러보는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와 관계자들 /사진=한세모빌리티[오토트리뷴=정다은 기자] 한세예스24그룹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한세모빌리티가 우즈베키스탄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30년 넘게 이어온 현지 완성차 업체와의 공급사업을 현지 생산으로 확대한다. 한세모빌리티는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에서 100% 출자 자회사 ‘한세모빌리티 투란(Hansae Mob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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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공장을 둘러보는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와 관계자들 /사진=한세모빌리티

[오토트리뷴=정다은 기자] 한세예스24그룹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한세모빌리티가 우즈베키스탄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30년 넘게 이어온 현지 완성차 업체와의 공급사업을 현지 생산으로 확대한다. 한세모빌리티는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에서 100% 출자 자회사 ‘한세모빌리티 투란(Hansae Mobility Turan)’의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투란공장을 둘러보는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와 관계자들 /사진=한세모빌리티

30년 공급 관계, 현지 생산으로 확장

투란공장은 한세모빌리티가 1995년부터 우즈오토 모터스(UzAuto Motors)에 공급해 온 제동·조향 부품을 현지에서 직접 조립·공급하기 위해 구축한 생산 거점이다. 기존 수출 중심의 공급 구조에서 현지 생산체제로 한 단계 확장해 고객 대응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신규 고객과 공급 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은 대지 2만㎡, 건물 1만2,000㎡ 규모로 공장동과 사무동으로 구성됐다. 페르가나주는 공장을 8개월 만에 신축해 임대하는 방식으로 현지 생산 기반 조성을 지원했다.

주요 공급 대상은 우즈오토 호라즘공장에서 생산하는 다마스·라보와 아사카공장에서 생산하는 코발트다. 한세모빌리티는 다마스·라보에 캘리퍼 브레이크, 드럼 브레이크, 파워 브레이크, 스티어링 컬럼 및 인터미디어트 샤프트를 연간 15만 대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코발트용 제동 부품 역시 연간 16만 대 규모로 공급을 추진해 총 31만 대 규모의 현지 공급 기반을 구축한다.

투란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직원 /사진=한세모빌리티, 편집=오토트리뷴

연간 31만 대 공급 추진, 조립·검증도 현지에서

투란공장에는 제품별 조립라인과 자동 시험설비를 구축했다. 바코드를 활용해 완제품의 조립 및 시험 결과를 저장하고, 생산관리시스템(MES)을 통해 생산 지시와 생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3차원 측정기(CMM)와 브레이크 성능시험 장비도 갖춰 부품 치수와 제품 성능을 현지에서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한세모빌리티는 현재까지 투란공장에 총 1,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하반기 3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1,2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현지 생산기술과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력 육성에도 나선다. 한국 본사에서는 설계·품질·생산관리·생산기술 분야 전문인력 7명을 파견해 현지 직원 교육과 기술 전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현지 채용 인원은 100명으로, 연말까지 14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2단계 투자가 진행될 경우 현지 고용 규모를 약 25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제동·조향 부품을 생산하는 투란공장 /사진=한세모빌리티, 편집=오토트리뷴

현지 인력 육성과 중앙아시아 신규 수주

한세모빌리티는 투란공장을 단순 생산 거점을 넘어 중앙아시아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 거점으로 육성한다. 향후 제동·조향 부품에서 구동제품으로 공급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우즈베키스탄 내 UzBYD와 ADM을 대상으로 신규 수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인접 중앙아시아 시장으로도 영업 범위를 확대해 2030년 투란법인 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란공장 준공은 한세예스24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중앙아시아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세모빌리티는 북미와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생산 기반을 넓히며 글로벌 완성차 고객에 대한 공급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존 고객과 장기간 축적한 공급 관계를 현지 생산으로 연결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를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 겸 한세실업 부회장은 “투란공장 준공은 한세모빌리티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글로벌 완성차 공급 경험을 현지 생산 경쟁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한세모빌리티는 한세예스24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의 중요한 축으로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미국을 위시한 북미 등으로 생산 기반과 고객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투란공장 준공식에서 축사하는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 /사진=한세모빌리티, 편집=오토트리뷴

북미 생산 확대와 그룹의 새 사업 기회

한세모빌리티는 미국에서도 생산 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시간주 폰티악에 위치한 기존 공장을 약 3배 규모로 확장하고, 주요 고객사인 스텔란티스의 디트로이트 공장과 인접한 지역으로 이전해 북미 시장의 공급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한세예스24그룹은 한세모빌리티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발판으로 패션·문화 콘텐츠 분야의 현지 사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한세실업의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역량, 한세엠케이의 패션 브랜드 운영 경험, 예스24·동아출판의 문화·교육 콘텐츠 등 계열사별 강점을 활용해 현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협력 분야를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한세모빌리티는 1984년 설립 이후 40여 년간 구동·제동·조향장치와 전장제품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개발·생산해 온 종합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독자적인 연구개발 및 생산·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GM, 현대자동차·기아, KG모빌리티,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등 국내외 완성차 기업은 물론 포르쉐·마세라티 등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리비안·빈패스트 등 전기차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세모빌리티는 한세예스24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축적된 자동차 부품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다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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