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 3D 프린팅 수납 액세서리 설계파일 무료 제공 범위 확대
스코다는 3D 프린팅으로 제작할 수 있는 센터 콘솔·수납 관련 액세서리의 설계파일을 제공하는 범위를 넓혔다고 밝혔다. 제조사가 완성품을 배송하는 방식이 아니라, 프린터블스 계정에서 파일을 내려받아 개인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형태다.
이번에 공개된 설계파일은 컵홀더와 동전함, 휴대전화 거치, USB 케이블 정리 도구 등 차량 안에서 손이 자주 가는 물건을 정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코다는 차에 구멍을 뚫거나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기존 수납 공간을 활용해 기능을 더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어떤 액세서리가 제공되나
스코다가 공개한 품목은 여러 종류의 수납·정리 부품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컵홀더 한쪽을 작은 물건의 자리로 바꾸는 방식의 인서트가 포함되고, 케이블을 걸어두거나 정리할 수 있는 도구도 마련돼 있다.
또한 시트 등받이 포켓에 거는 형태의 케이블 고리, 모자용 고리와 같은 부착형 아이디어도 제공된다. 톱테더 고정 부위를 활용하는 고리 등도 함께 언급됐다.
적용 차종은 신차뿐 아니라 기존·단종 모델까지
스코다는 이번 설계파일 제공 범위에 에픽과 피크뿐 아니라 현재 판매 중인 차량과 일부 단종 모델까지 포함된다고 밝혔다. 즉, 새 차를 구매해야만 편의 장비를 추가할 수 있다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미 운행 중인 차량의 내부 공간을 손보는 방향을 택한 셈이다.
에픽에는 센터 콘솔 안쪽 수납 공간을 정리하는 ‘점보 박스 트레이’가 소개됐다. 열쇠와 선글라스, 충전 관련 물건을 담는 용도를 제시하며, 기본 공간을 유지한 채 물건별로 자리를 나누는 설계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피크의 경우 접이식 테이블에 끼우는 컵홀더 액세서리가 언급됐다. 일반 크기와 큰 컵을 모두 고려한 구성과 함께, 하단 콘솔 정리함·컵홀더 덮개·별도 인서트 등도 제공되는 것으로 소개됐다.
제작은 ‘파일 다운로드’부터…재료 조건도 함께 안내
설계파일을 내려받는 비용은 없지만, 실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프린터와 출력 재료를 사용자가 준비해야 한다. 스코다는 사용자가 필요한 액세서리를 선택하고, 자신의 사용 환경에 맞게 파일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력 재료는 프로젝트 설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로 에픽의 점보 박스 제작 안내에서는 ASA 또는 내열성 재료를 권하고, 밀폐형 프린터가 없는 경우 PETG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PLA는 햇볕 아래 주차한 차 안에서 부드러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 함께 적혀 있다. 다만 이러한 재료 안내는 해당 프로젝트에 명시된 조건이라는 점에서, 다른 액세서리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용 조건: 개인 비상업적 제작 중심
스코다는 제공되는 설계파일의 이용 조건도 함께 제시했다. 에픽 점보 박스 프로젝트는 개인의 비상업적 제작을 허용하며, 출력한 제품을 판매하거나 배포하려면 사전 서면 동의가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또한 스코다는 차량 모형에 대한 반응과 프린터블스에서 받은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 아이디어를 고른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반응이 좋았던 품목으로는 톱테더 고리가 언급됐다.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움직임은 ‘차량 옵션을 새로 추가하는 방식’보다 ‘이미 가진 차량의 사용성을 디지털 설계로 보완하는 방식’에 무게를 둔 사례로 해석된다. 특히 장기간 운행하는 차량에서는 실내 수납의 불편이 누적되기 쉬운데, 비교적 작은 부품을 통해 생활 동선을 바꾸려는 접근이 가능해진다.
다만 설계파일 기반 제작은 사용자가 프린터와 재료를 준비해야 하고, 출력 품질과 내구성은 재료·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본인 차량에 적용되는지, 그리고 안내된 재료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해진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에픽·피크 외에 어떤 차종까지 설계파일 범위가 확대되는지(추가 공개 목록)
- 각 액세서리별 권장 재료와 출력 조건이 어떻게 다른지(프로젝트별 세부 안내)
- 비상업적 제작 허용 범위와 ‘판매·배포’에 해당하는 기준(서면 동의 절차의 구체성)
스코다의 이번 설계파일 확대는 실내 수납을 ‘옵션’이 아닌 ‘사용자 제작 가능한 부품’으로 다루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장기 보유 차량을 운용하는 소비자라면, 자신의 차량에 적용되는 설계가 있는지와 재료·제작 조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