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모터쇼/행사 2026.10.21 13:55

아들이 넘긴 차로 아빠가 정상에... 마세라티 부자의 뜨거운 피날레

필리프·루이 프레트의 마세라티 GT2 /사진=마세라티, SRO/JEP[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아들이 선두로 달리던 차를 아버지가 넘겨받아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필리프·루이 프레트 부자가 한 대의 마세라티 GT2를 나눠 타고 포르티망 시즌 최종전에서 종합 우승을 합작했다. 모터스포츠 진출 100주년을 맞은 마세라티는 부자의 종합 우승으로 유럽 GT2 시즌을 끝냈다. 필리프·루이 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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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프·루이 프레트의 마세라티 GT2 /사진=마세라티, SRO/JEP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아들이 선두로 달리던 차를 아버지가 넘겨받아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필리프·루이 프레트 부자가 한 대의 마세라티 GT2를 나눠 타고 포르티망 시즌 최종전에서 종합 우승을 합작했다. 모터스포츠 진출 100주년을 맞은 마세라티는 부자의 종합 우승으로 유럽 GT2 시즌을 끝냈다.

필리프·루이 프레트의 마세라티 GT2 /사진=마세라티, SRO/JEP

마세라티는 18일 포르투갈 포르티망에서 열린 2026 GT2 유러피언 시리즈 파이널에서 클래스별 포디엄 9개를 거뒀다고 밝혔다. 여섯 크루가 출전해 오전 레이스1에서 5개, 오후 레이스2에서 4개를 더했다. 우승뿐 아니라 클래스 2·3위까지 여러 팀에 성과가 나뉘었다.

프레트 부자는 LP레이싱 소속으로 레이스2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아버지 필리프는 앞선 잔트포르트 라운드를 거치며 마스터스 3시즌 연속 챔피언을 이미 확정한 상태였다. 이번에는 프로암에 출전해 오전 클래스 2위에 오른 뒤 오후 종합 우승까지 나아갔다.

레이스1 프로암 2위 필리프·루이 프레트 /사진=마세라티, SRO/JEP

아들이 출발하고 아버지가 완성

마세라티는 두 차례 예선에서 모두 폴포지션을 가져갔다. 특히 두 번째 레이스에서는 상위 네 자리를 차지했다. 루이 프레트가 맨 앞에 섰고 앙투안 포티, 마우로 칼라미아, 스테파노 로시나가 뒤를 이었다.

대회 주최측에 따르면 루이는 50분 레이스를 폴포지션에서 시작해 선두를 이끌었다. 이후 1번 마세라티 GT2를 넘겨받은 필리프도 우위를 지켰다.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니콜로 피리·로시나 역시 LP레이싱 크루였다. 프레트 부자에 이어 같은 팀의 자매 차량이 들어오며 종합 원투 피니시가 완성됐다. 오전 레이스에서 종합 3위였던 부자는 오후에 두 계단 더 올라섰다.

앙투안 포티의 마세라티 GT2 /사진=마세라티, SRO/JEP

오전에 쌓은 다섯 포디엄

첫 레이스의 앞줄은 포티와 피리의 마세라티 GT2가 채웠다. 폴에서 출발한 포티와 2번 그리드의 피리는 초반부터 좋은 출발을 보였고, 피리는 재추월로 2위를 방어했다. 중반 세이프티카가 나오면서 피트스톱 흐름도 바뀌었다.

다시 레이스가 시작된 뒤 종합 2위는 포티, 3위는 프레트 부자, 4위는 피리·로시나에게 돌아갔다. 실버 클래스에서는 포티가 우승했고 피리·로시나가 2위에 올랐다.

프로암에서는 프레트 부자가 2위, 아이언 데임스의 라우라 판 덴 헹헐·사라 보비가 3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 무대로 돌아온 아이언 데임스도 클래스 포디엄에 함께했다.

레이스1 프로암 3위 아이언 데임스 /사진=마세라티, SRO/JEP

마스터스의 토머스 유 리는 첫 레이스를 클래스 2위로 마쳤다. 실버 두 크루와 프로암 두 크루, 마스터스 한 크루가 각각 포디엄에 서면서 마세라티는 오전에만 클래스 포디엄 다섯 자리를 확보했다.

레이스1 마스터스 2위 토머스 유 리 /사진=마세라티, SRO/JEP

오후엔 세 클래스에서 우승

오후 레이스에서는 프레트 부자가 프로암, 피리·로시나가 실버, 유 리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유 리는 순위를 회복하는 레이스 끝에 클래스 정상을 차지했다. LP레이싱은 세 클래스의 우승 크루를 모두 배출했다.

레이스2 종합 2위 니콜로 피리·스테파노 로시나 /사진=마세라티, SRO/JEP

직전 네덜란드 라운드에 불참했던 포티는 복귀한 주말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오후에는 실버 3위로 포디엄을 추가했다. 마세라티가 레이스2에서 거둔 클래스 포디엄은 우승 세 번과 3위 한 번이다.

디나믹 모터스포츠의 로베르토 팜파니니·칼라미아도 4.6km 포르티망 서킷에 출전했다. 이들은 오후 레이스를 프로암 4위로 마쳤다.

디나믹 모터스포트의 마세라티 GT2 /사진=마세라티

유럽의 성과, 미국의 두 승

마세라티 코르세의 활동은 경주차 출전에만 머물지 않는다. 2년 연속 GT 월드챌린지 유럽의 공식 차량 공급사로 참여했다. 레이싱 GT2의 도로 주행 버전인 GT2 스트라달레는 세이프티카, MCPURA는 리딩카 역할을 맡았다.

GT2 스트라달레 세이프티카 /사진=마세라티, SRO/JEP

한편, 마세라티 GT2는 미국 GT 아메리카 첫 출전에서도 두 차례 종합 우승을 거뒀다. 리시 콤페티치오네가 출전시킨 100번 차량을 피터 뎀프시가 운전했다.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10월 10·11일 열린 두 40분 레이스를 모두 이겼다.

빈센트 비아르 마세라티 코르세 총괄은 이번 시즌 마무리가 모터스포츠 10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로 다른 여러 차량과 팀이 삼지창을 달고 경쟁하는 모습은 큰 자부심”이라며 포르티망의 성과와 필리프의 3연속 타이틀을 코르세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비아르는 여러 팀과 드라이버가 거둔 결과가 GT2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GT2 유러피언 시리즈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면서 “GT2의 입지를 굳히고 프로젝트 GT4 개발로 미래를 바라보며 이 챔피언십에서 계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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