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원대 중고차 거래에서 그랜저 HG가 1위…캐스퍼·레이와 시세 겹쳐
하이랩의 2026년 9월 중고차 예산별 거래량 순위에서 현대 그랜저 HG가 1천만 원대 구간 1위를 차지했다. 해당 구간에서 그랜저 HG 거래량은 3,027건으로 집계됐고, 시세는 992만~1,656만 원으로 제시됐다.
순위 경쟁도 눈에 띈다. 2위는 올 뉴 카니발(1,809건)로, 그랜저 HG가 카니발보다 1,218건 더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2016~2019년형 그랜저 IG로 1,774건이었으며, 그랜저 HG가 그랜저 IG보다 1,253건 많았다.
또한 1천만 원대 순위 상위 10개 모델의 거래량 합계는 1만6,03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그랜저 HG 단일 모델의 비중은 18.9%로, 그랜저 두 세대(HG·IG)가 함께 상위권에 자리하며 준대형 세단의 거래 집중도가 확인됐다.
1천만 원대에서 ‘차급’이 섞인 경쟁
이번 집계에서 특징은 같은 예산대에 서로 다른 차급이 함께 경쟁한다는 점이다. 그랜저 HG는 1천만 원대 구간에서 경차·준중형과 같은 가격대에서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는 구조로 나타났다.
원문 기준으로 그랜저 HG의 최고가는 1,656만 원이다. 캐스퍼의 최고가는 1,756만 원, 더 뉴 기아 레이의 최고가는 1,814만 원으로 제시돼, 그랜저 HG의 상단 가격이 경차 모델들과 겹치는 구간이 존재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거래량 흐름도 비슷한 구간에서 갈린다. 4위는 2020~2023년형 아반떼 CN7(1,613건)로 나타났고, 5위는 캐스퍼(1,583건)였다. 6위는 아반떼 AD(1,523건)로, 4~6위 세 모델 간 거래량 차이는 최대 90건 수준으로 정리됐다.
소비자 관점: 중고차 선택과 매각 타이밍
1천만 원대 예산에서 그랜저 HG가 상위권 거래를 보인 만큼, 중고차 구매자는 ‘차급’과 ‘시세 구간’이 맞물리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같은 예산대에서 경차와 준대형 세단이 함께 거래되는 만큼, 단순히 차급만으로 결정을 내리기보다 본인이 원하는 용도(장거리 주행, 가족 탑승, 통근 패턴 등)에 맞춰 매물 조건을 비교하는 과정이 중요해진다.
내차를 판매하려는 입장에서도 참고할 지점이 있다. 거래량이 높은 모델은 시장에서 수요가 형성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유 차량의 연식·주행거리·트림에 따라 매각 시점과 가격 협상 여지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이번 집계는 ‘예산별 거래량’과 ‘시세 범위’ 중심이어서, 실제 매입가·판매가의 차이는 개별 매물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아반떼 CN7과 캐스퍼, 아반떼 AD가 모두 1천만 원대 상위권에 포함된 만큼, 같은 예산에서 국산 준중형과 경차가 함께 비교되는 흐름도 확인된다. 그랜저 HG 단일 모델의 거래량이 아반떼 두 모델(CN7·AD) 합산 거래량에 근접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이번 집계의 ‘시세 범위’가 어떤 기준(연식·주행거리·트림 반영 방식)으로 산정됐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 그랜저 HG와 경차(캐스퍼·레이)의 ‘최고가 구간’이 실제 매물에서 얼마나 자주 형성되는지, 즉 상단 가격대의 거래 비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아반떼 CN7·아반떼 AD·캐스퍼처럼 거래량 상위권 모델 간 매물 조건(연식, 주행거리, 옵션)에 따른 가격 격차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비교가 필요하다.
- 다음 달(또는 다른 예산 구간)에서도 그랜저 HG의 거래량 1위가 유지되는지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1천만 원대 중고차 거래량 집계는 준대형 세단과 경차가 같은 가격대에서 함께 움직이는 시장 구조를 보여준다.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자신의 조건에 맞는 시세 구간과 거래 흐름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