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디젤 시장서 폭스바겐 골프·투아렉 비중 확대…디젤 전체는 감소 흐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으로 9월 수입 디젤 승용차 등록 대수에서 폭스바겐 골프와 투아렉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9월 디젤 등록 대수는 246대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골프 158대와 투아렉 59대가 합산 217대를 기록해 약 88.2%에 달했다.
디젤 1위는 골프 2.0 TDI로 158대가 등록됐다. 골프를 제외한 나머지 디젤 모델을 모두 합쳐도 88대에 그쳐, 골프 한 트림의 등록 규모가 다른 모델들의 합보다 컸다. 투아렉 3.0 TDI는 59대로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부터는 등록 규모가 10대 안팎으로 내려앉았다.
3위는 BMW 320d 투어링(10대)으로 확인됐고, BMW X1 sDrive18d(9대), BMW 320d(7대), BMW 320d xDrive(3대) 순이었다. 골프와 투아렉을 제외한 BMW 4개 트림의 합은 29대로, 투아렉 단일 트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내부에서도 디젤 비중이 높았나
폭스바겐 전체 등록 대수에서도 디젤 트림의 비중이 확인됐다. 9월 폭스바겐 전체 등록 대수는 609대로 집계됐으며, 골프와 투아렉 두 디젤 트림이 약 35.6%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브랜드 전체 실적 안에서도 디젤 라인업이 일정 부분을 차지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폭스바겐은 디젤 외에도 전기차 실적을 함께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수입 전기차 트림 등록 대수 10위권에 ID.5가 219대로 포함됐고, 이는 골프와 투아렉 합계 217대보다 2대 많은 수치다. 폭스바겐 브랜드 전체 등록 대수는 지난해 9월 211대에서 올해 9월 609대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디젤 시장은 누적으로 감소…전기차 비중은 반대로 확대
수입 디젤 시장 전체는 누적으로 감소 흐름을 보였다. 1~9월 등록 대수는 지난해 2,564대에서 올해 1,707대로 33.4%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는 24.1% 늘었지만, 디젤은 857대 적었다는 내용이 함께 제시됐다.
전체 수입차에서 디젤이 차지하는 누적 비중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 누적 비중은 1.1%에서 0.6%로 감소한 반면, 전기차 누적 비중은 지난해 29.5%에서 올해 47.4%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통계에서 디젤과 마일드하이브리드는 별도로 집계된다고 원문에서 언급됐다.
9월 한 달 기준으로는 디젤 등록 대수가 지난해 239대에서 올해 246대로 7대 늘었다. 증가율은 2.9%로 제시됐으며, 9월 전체 수입 승용차 3만 4,904대 가운데 디젤 비중은 0.7%로 나타났다.
시장에 미칠 영향: 디젤 수요의 ‘모델 편중’ 가능성
이번 집계는 디젤 수요가 전체적으로는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특정 모델(골프·투아렉)로 등록이 집중되는 흐름을 시사한다. 수입 디젤을 고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연료라도 모델별로 수요와 거래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체크 포인트가 된다.
중고차 관점에서는 디젤 라인업의 전체 시장 축소와 별개로, 골프·투아렉처럼 등록이 두드러진 모델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다. 다만 실제 중고 시세나 잔존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연식, 주행거리, 트림, 옵션, 사고 이력 등으로 달라질 수 있어 단정은 어렵다.
또한 디젤 비중이 낮아지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향후 구매·교체 시점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비중 확대가 시장의 중심을 이동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디젤을 찾는 소비자라면 연료 선택뿐 아니라 모델별 수급 상황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월별로 디젤 등록 대수가 증가·감소를 반복하는지, 그리고 골프·투아렉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는지
- 디젤 누적 감소 흐름 속에서 다른 브랜드·모델의 등록 규모가 얼마나 빠르게 줄어드는지(상위권 외 모델의 변동)
- 전기차 비중 확대가 이어질 때, 디젤 라인업의 중고차 거래량과 가격대가 실제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 통계에서 디젤과 마일드하이브리드가 별도로 집계되는 만큼, 소비자가 체감하는 ‘대체 수요’가 어떤 연료로 이동하는지
수입 디젤 시장은 누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특정 모델의 등록이 두드러지는 모습이 확인됐다. 다음 달 집계에서도 같은 패턴이 이어지는지 여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