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만 원짜리 낡은 차가 시작이었다"... 부녀가 되살린 1975년형 스카우트 II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500달러(약 66만 원)에 산 낡은 SUV가 부녀의 공동 작업과 자동차 사업의 출발점이 됐다. 스카우트 모터스는 22일 헤일리 모건과 아버지 카일 휴텔이 함께 복원한 1975년형 스카우트 II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스카우트 II는 클래식 사륜구동 SUV다. 헤일리는 15세 무렵 16세가 되면 직접 운전할 차를 만들기 위해 아버지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온라인 매물에서 발견한 차는 바닥부터 손봐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레이스카 작업장에서 시작한 복원
아버지 카일은 여러 주를 다니며 드래그 레이스에 출전했던 드라이버다. 헤일리는 어린 시절부터 서킷과 정비 작업을 가까이에서 지켜봤고, 두 사람은 레이스카를 준비하던 작업장과 공구를 복원에 활용했다.
차체는 골격이 드러날 정도로 분해했다. 손상된 부분을 새 금속으로 보강하고 차체 작업을 진행한 뒤, 원래 프레임에서 차체를 분리해 더 현대적인 프레임으로 옮겼다. 파워트레인에는 V8 엔진을 넣고 롤케이지도 갖췄다.
헤일리는 "16세에 이 클래식카를 운전하게 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아버지와 나는 최대한 안전하고 운전하기 좋은 차로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출발과 제동, 조향이 안정적인 실제 운행 차량이었다.
차주가 직접 고른 색상과 실내
차량의 색상과 실내 구성도 헤일리가 직접 결정했다. 외관은 빈티지한 파란색, 실내는 낙타색 타조 가죽 소재로 꾸몄다. 세척과 샌드블라스팅을 비롯한 작업에도 참여했으며, 차를 가져온 뒤 1년이 지나기 전에 다시 조립을 마쳤다.
복원 과정에서는 스카우트 소유자 공동체의 도움을 받았다. 두 사람은 관련 온라인 모임에 참여하고 미국 각지의 소유자에게 연락해 부품을 찾는 방법과 차종 특유의 문제를 배웠다.
헤일리는 "스카우트는 아버지와 나 모두 처음이었다"며 "미국 전역의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고, 공동체가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복원 기록이 자동차 사업으로
구입 약 한 달 뒤 시작한 작업 기록용 소셜미디어 계정은 이후 배드 나이너 개러지와 약 10만 명의 팔로어로 이어졌다. 이름은 아버지가 보유한 1969년형 카마로 레이스카 배드 나이너에서 가져왔다. 부녀는 이후에도 클래식 트럭과 머슬카 등을 제작·판매하거나 위탁 판매하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이 스카우트는 매일 타는 차가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꺼내는 주말용 크루저로 사용한다. 헤일리는 이후 오프로드 레이싱과 록 크롤링으로도 활동을 넓혔다.
한편, 스카우트 모터스가 이번에 소개한 차량은 개인이 복원한 1975년형 스카우트 II다. 500달러는 복원 전 차량을 구입한 금액이며, 완성차의 전체 제작비나 판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