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갤로퍼 보다 싸잖아?”... 1200만 원짜리 패밀리카, 놀라운 수준에 박수 터져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각진 차체에 차체 뒤로 드러난 스페어타이어까지, 멀리서 보면 작은 G클래스가 떠오른다. 인도 마힌드라의 볼레로다. 기본차의 현지 시작 가격은 85만7,000루피(약 1,196만 원). 국내에서 경차를 알아볼 예산으로 인도에서는 프레임 차체의 7인승 SUV를 고를 수 있다.
마힌드라는 이 볼레로에 볼드 에디션을 추가했다. 차를 새로 개발한 대신 기존 모델에 전용 장식과 편의장비를 더했다. 정식 판매점에서 장착하는 액세서리 패키지로, 차값에 얼마를 더 내야 하는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볼레로는 2000년 처음 등장했고,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의 기본 형태는 2011년부터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그릴과 실내 장비를 바꿨다. 요즘 SUV처럼 지붕을 낮추거나 차체를 둥글게 다듬기보다, 짧고 반듯한 차체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검은 차체에 청동색 포인트
볼드 에디션은 범퍼 흡기구와 그릴, 안개등 주변에 청동색 장식을 넣는다. 차체 옆 보호 몰딩과 사이드미러 커버, 루프레일에도 같은 색을 썼다. 휠은 두 가닥씩 짝을 이룬 스포크 다섯 개로 꾸몄다. 단순한 검정 차체에 색을 나눠 한눈에 구분된다.
실내는 검은색 인조가죽 시트에 청동색 포인트를 넣고, 바닥 매트에도 같은 색상을 적용했다. 후방카메라도 패키지에 포함된다. 뒷문에 스페어타이어를 단 차에서 주차할 때 쓸 수 있는 장비를 보탠 것이다. 차체를 꾸미는 장식만 넣은 패키지보다 실용적이다.
차체 길이는 3,995mm로 4m를 넘지 않지만 좌석은 일곱 개다. 큰 차를 만들어 실내를 넓히는 요즘 7인승 SUV와는 출발부터 다르다. 짧은 차체에 사람을 많이 태우고, 험한 노면에서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만든 인도 현지의 실용차다.
수동변속기·디젤은 그대로
파워트레인은 1.5리터 3기통 디젤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다. 제조사 기본 사양 기준 최고출력은 76마력(55.9kW), 최대토크는 21.4kgf·m다. 저배기량 엔진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일상에서 필요한 힘을 확보했다.
차체 아래에는 사다리꼴 프레임을 쓰지만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이다. 각진 차체만 보고 사륜구동 오프로더로 생각하기 쉽지만, 볼드 에디션을 고른다고 구동계가 바뀌지는 않는다. 이번 변경은 외관과 실내 장식, 후방카메라에 집중됐다. 지상고는 180mm다. 프레임과 디젤 엔진을 남긴 만큼, 작은 차체에서도 볼레로 특유의 투박한 성격은 그대로다.
화려한 화면보다 단순한 차
현지 기사 댓글에서는 이런 성격을 반기는 의견도 나왔다. 한 독자는 볼레로를 “화면과 운전 보조 장치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만능 도구”라고 표현했다. 전자장비를 늘린 신차보다 단순하고 오래된 방식의 SUV에 매력을 느낀다는 반응이다.
한편, 인도에서 판매하는 기본 볼레로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85만7,000~99만9,000루피(약 1,196만~1,395만 원)다. 등록·보험 등은 별도이며 볼드 에디션 패키지 비용도 추가된다. 낮은 차값은 유지하면서 차를 조금 더 눈에 띄게 꾸미려는 기존 볼레로 고객도 선택할 수 있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