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리콜/안전 2026.11.01 01:33

"운전 데이터가 보험료에 쓰였다"... GM, 2억2,000만 달러 합의

온스타 스마트 드라이버 월간 보고서 화면 /사진=GM [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운전자 행동·위치 정보를 데이터 중개업체에 제공하고 해당 정보가 보험료 산정에 활용됐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36개 주 법무장관과 2억2,000만 달러(약 2,935억 원)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미국 워싱턴주 법무장관실이 29일 발표한 합의에 따르면 GM은 앞으로 소비자의 운전·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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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타 스마트 드라이버 월간 보고서 화면 /사진=GM

[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운전자 행동·위치 정보를 데이터 중개업체에 제공하고 해당 정보가 보험료 산정에 활용됐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36개 주 법무장관과 2억2,000만 달러(약 2,935억 원)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

미국 워싱턴주 법무장관실이 29일 발표한 합의에 따르면 GM은 앞으로 소비자의 운전·위치 정보를 수집하거나 외부에 제공하기 전에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 내부·외부 개인정보 보호 평가와 딜러 교육·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온스타 스마트 드라이버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운영됐다. 주 법무장관 연합은 이 프로그램이 주행 횟수와 시간, 급제동·급가속, 과속 여부, 위치 정보 등을 기록했고, GM이 이를 데이터 중개업체에 판매해 보험사가 보험 상품과 요율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온스타 스마트 드라이버 안내 인포그래픽 /사진=GM

법무장관실 조사 결과에는 고객 동의 절차와 앱 안내 오류도 포함됐다. 일부 딜러 직원이 고객 대신 약관에 동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온스타 앱은 실제로 가입돼 데이터가 수집되는 운전자 37만 명 이상에게 미가입 상태라고 잘못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의금 2억2,000만 달러 가운데 워싱턴주는 1,230만 달러를 받는다. 이번 합의는 소비자에게 직접 배상하는 구조가 아니며, 별도의 전국 단위 집단소송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미시간주 법무장관실은 설명했다.

GM은 관련 보도가 나온 뒤인 2024년 4월 스마트 드라이버를 모든 차량에서 중단하고 가입자를 해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렉시스넥시스와 베리스크 등 제3자 텔레매틱스 업체와의 관계도 종료했으며, 데이터 공유는 같은 해 3월 20일 끝났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GM은 수집 범위를 제한하고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운전자 데이터가 차량 안전·편의 기능을 넘어 보험료 같은 비용 산정에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단계의 동의 방식과 사용 목적 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해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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