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19 02:25

“나이 들어도 이런 차는 못 참지”... 스바루가 650대만 선보이는 ‘수동의 로망’

스바루 BRZ ZC15와 WRX GD25 기념판 /사진=스바루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스바루가 미국 시장을 위한 WRX GD25와 BRZ ZC15 기념판을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6단 수동변속기만 사용하고 STI 성능 장비와 전용 색상을 더했다. 생산 수량은 WRX 350대, BRZ 300대로 합계 650대다. 미국 판매 25주년과 15주년을 기념해 각 모델의 첫 세대 차대 코드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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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BRZ ZC15와 WRX GD25 기념판 /사진=스바루
스바루 BRZ ZC15와 WRX GD25 기념판 /사진=스바루
스바루 BRZ ZC15와 WRX GD25 기념판 /사진=스바루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스바루가 미국 시장을 위한 WRX GD25와 BRZ ZC15 기념판을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6단 수동변속기만 사용하고 STI 성능 장비와 전용 색상을 더했다. 생산 수량은 WRX 350대, BRZ 300대로 합계 650대다. 미국 판매 25주년과 15주년을 기념해 각 모델의 첫 세대 차대 코드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WRX GD25는 2002년 미국에 처음 들어온 WRX의 GD 코드를 사용한다. BRZ ZC15는 2012년 등장한 첫 BRZ의 ZC 코드를 따랐다. 스바루는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열린 박서페스트 2026에서 두 차량을 선보였다. 익숙한 차명을 새로운 숫자로 바꾸기보다 각 모델의 출발점을 기념판에 담았다.

WRX는 랠리 세단의 상징적인 색상 조합을 택했다. 차체는 월드 랠리 블루 한 가지이며 19인치 휠과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를 금색으로 마감한다. 브리지스톤 포텐자 S007 고성능 타이어를 적용해 제동 장비와 노면 접지력을 함께 구성했다. 푸른 차체와 금색 바퀴가 WRX의 오래된 이미지를 이어간다.

스바루 WRX GD25의 푸른 차체와 금색 휠 /사진=스바루

랠리 윙까지 더한 WRX GD25

뒤쪽에는 STI가 설계한 드라이 카본 스완넥 윙을 적용한다. 트래비스 파스트라나의 WRX ARA25L 랠리카에 사용한 것과 같은 부품이다. 큰 윙은 고속에서 다운포스를 확보하도록 마련한 성능 액세서리다. 형상과 소재로 일반 WRX와의 차이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보닛 아래에는 유연성을 조절한 스트럿 타워 바를 더했다. 서스펜션은 더 단단한 스프링과 바뀐 댐퍼 설정을 적용한다. 포텐자 S007 타이어와 함께 코너에서 차체 움직임과 접지력을 다루는 구성이다. 외관의 기념 장식에 그치지 않고 차체와 서스펜션에도 변화를 줬다.

BRZ ZC15의 보르도 레드 실내 /사진=스바루
BRZ ZC15의 보르도 레드 실내 /사진=스바루

WRX GD25의 엔진은 2.4리터 수평대향 터보다. 최고출력은 약 275마력(271hp)이며 스바루의 대칭형 사륜구동과 결합한다. 6단 수동변속기에는 STI 쇼트 시프터를 사용해 변속 조작의 움직임을 줄였다.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기어를 다루는 구성을 기념판의 공통 요소로 삼았다.

실내에는 레카로 시트와 검은 울트라스웨이드 인서트를 적용했다. 붉은 스티치로 색상 대비를 만들고 STI 변속 노브를 더했다. 운전자가 앉고 조작하는 부분에 성능 장비를 집중한 방식이다. WRX GD25의 미국 고객 인도는 2027년 여름 시작한다.

세라믹 화이트 차체의 BRZ ZC15 /사진=스바루

흰 차체와 브론즈 휠의 BRZ ZC15

BRZ ZC15는 세라믹 화이트 차체와 무광 브론즈 휠을 조합한다. 이 기념판에서만 사용하는 외장 색상이며, 흰색과 브론즈의 조합은 2020년 BRZ tS에서 가져왔다. 18인치 휠과 금색 브렘보 캘리퍼, 사이드 실 주변의 브론즈 데칼로 WRX와 다른 기념판의 인상을 만든다.

트렁크 위에는 검은 저상형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WRX의 큰 스완넥 윙과 달리 쿠페의 낮은 실루엣을 유지하며 공기 흐름을 다루는 형상이다. 보닛 아래에는 플렉시블 V바를 사용한다. BRZ tS의 STI 튜닝 서스펜션과 앞뒤 브렘보 브레이크를 바탕으로 전용 장비를 더한 구성이다.

BRZ ZC15의 브론즈 휠과 금색 캘리퍼 /사진=스바루

BRZ는 2.4리터 자연흡기 수평대향 엔진으로 약 231마력(228hp)을 내고 뒷바퀴를 굴린다. WRX의 터보·사륜구동과 성격이 구분된다. 두 모델은 같은 6단 수동을 쓰지만 하나는 랠리 세단의 구동력, 다른 하나는 후륜 쿠페의 조작감을 중심에 둔다. BRZ에도 STI 쇼트 시프터를 적용했다.

스바루 BRZ ZC15의 후면 /사진=스바루

서로 다른 성격, 같은 수동변속기

BRZ 실내는 검은 가죽과 보르도 레드 인서트로 꾸몄다. 일반 BRZ 제품군과 다른 색상 조합이며, 알루미늄과 가죽을 사용한 STI 변속부 가까이에 ZC15 기념 배지를 배치한다. 같은 차체를 가진 모델 사이에서도 시트 색상과 조작부, 배지로 기념판의 성격을 구분했다.

BRZ ZC15는 미국에서 2027년 초 선보인다. WRX보다 먼저 고객에게 전달하며 가격은 출시가 가까워지면 발표한다. 스바루의 두 기념판은 수량만 줄인 한정 모델이 아니라 색상과 수동변속기, 윙·브레이크·서스펜션을 조합한 운전자 중심의 모델이다. 브랜드의 랠리와 후륜 스포츠카 경험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어간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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