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만 찍으면 끝?"... 벤츠, 엔디비아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 내년 상용화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엔비디아와 개발한 도심 주행보조 시스템 MB.DRIVE ASSIST PRO를 독일에서 2027년 상반기부터 주문받을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내비게이션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보조 범위를 넓힌 SAE 레벨2 시스템이다.
적합한 하드웨어를 갖춘 기존 차량은 무선 업데이트로 기능을 설치할 수 있다. 제공 여부는 모델별로 다르며 승용차·밴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출시 후 필요한 장비를 갖춘 고객에게 무료 한 달 체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차종별 상세 정보는 각 시장 출시 전에 안내한다.
출발부터 목적지까지 보조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켠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기능을 활성화한다. 고속도로 출구 진출, 도심 차로 변경·합류, 교차로 회전, 신호등에서 감속·출발 등을 보조한다.
먼저 체험하는 두 도시
벤츠는 2026년 말부터 슈투트가르트와 뮌헨의 일부 고객에게 먼저 기능을 개방할 계획이다. 대상은 필요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별도 안내를 받은 고객이며, 초기 이용 경험을 시스템 개선에 활용한다.
회사는 엄격한 안전 요건을 담은 UN R171 규정이 확대 주행보조의 도입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다른 EU 시장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센서 27개와 운전자의 책임
시스템은 카메라 10개·레이더 5개·초음파 센서 12개 등 총 27개 센서와 최대 254TOPS 처리 성능의 컴퓨터를 활용한다. MB.OS에 엔비디아 하이페리온, 할로스 안전 시스템, 알파마요 소프트웨어를 결합한다.
핸즈온 조향 방식으로 운전자가 언제든 직접 조향할 수 있다. 레벨2 시스템인 만큼 운전자는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차량의 통제와 책임도 항상 운전자에게 남는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