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22 20:00

"최대 720km에 750kW 충전"... MAN, 신형 eTGX 장거리 운송 확대 추진

충전 중인 신형 MAN eTGX /사진=MAN 충전 중인 신형 MAN eTGX /사진=MAN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MAN이 신형 전기트럭 eTGX의 장거리 운송 성능을 앞세워 전동화 확대에 나섰다. 독일 연방 교통장관 슈테펜 빌거는 뮌헨에서 차량을 직접 시승하고, 전기트럭 보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eTGX는 대형 장거리 화물 운송에 사용하는 배터리 전기트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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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인 신형 MAN eTGX /사진=MAN
충전 중인 신형 MAN eTGX /사진=MAN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MAN이 신형 전기트럭 eTGX의 장거리 운송 성능을 앞세워 전동화 확대에 나섰다. 독일 연방 교통장관 슈테펜 빌거는 뮌헨에서 차량을 직접 시승하고, 전기트럭 보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eTGX는 대형 장거리 화물 운송에 사용하는 배터리 전기트럭이다. MAN은 앞서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신형을 공개했으며, 이번 방문에는 알렉산더 블라스캄프 최고경영자와 프레데리크 촘 연구개발 책임자도 참석했다.

배터리 구성에 따라 최대 660~720km

신형은 배터리 구성에 따라 주행거리가 달라진다. 6개 배터리 팩과 총용량 552kWh를 갖춘 일반적인 4×2 트랙터는 중간 충전 없이 최대 660km를 달린다. 향후 제공될 6×2 사양은 팩 7개, 총용량 644kWh 구성으로 최대 720km를 목표로 한다.

신형 MAN eTGX를 살펴보는 독일 교통장관과 MAN 경영진 /사진=MAN

새 배터리는 중량을 유지하면서 사용 가능한 에너지를 최대 10% 늘렸다. 구동 출력은 최고 440kW(약 598마력)까지 높아지고, 회생제동 출력도 기존 400kW에서 480kW로 증가한다. 내리막에서 회수할 수 있는 에너지를 늘려 장거리 운송 효율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차체 앞부분은 공기역학 성능을 위해 기존보다 120mm 길게 설계했다. 향상된 회생제동과 차체 설계를 결합해 이전 모델 대비 효율을 최대 3% 높였으며, 운전자가 차량 주변의 다른 도로 이용자를 직접 확인하는 시야도 개선했다.

750kW 충전으로 휴식 시간 활용

선택 사양인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MCS)은 최대 750kW 충전을 지원한다. MAN이 제시한 충전 소요 시간은 약 30분으로, 운전자에게 적용되는 45분의 법정 휴식 시간 안에 충전 일정을 넣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이 시간의 충전 시작·종료 잔량 조건이 제시되지 않았다.

신형 MAN eTGX의 운전 공간 /사진=MAN

MAN의 고객 운행 전기트럭은 누적 6,000만km를 주행했다. 회사는 eTGL, eTGM, eTGS, eTGX를 통해 총중량 12~50톤급 용도를 아우르는 전기 상용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블라스캄프 CEO는 "전기트럭은 더 이상 미래의 비전이 아니라 건설 현장과 배송, 장거리 운송 등 모든 용도에서 검증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전 인프라와 전력망, 금융 지원, 산업정책이 시장 확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전망과 전력 연결이 보급 과제

빌거 장관은 "전기트럭 시장 확대는 고성능 충전 수단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350개 휴게소에 약 4,200개 충전 지점을 구축하고, 운송회사의 차고지 충전 시설과 공용 대형 상용차 충전 인프라도 지원할 방침이다.

MAN eTGX를 시승하는 슈테펜 빌거 독일 교통장관 /사진=MAN

MAN은 트럭 충전의 70~80%가 물류센터와 운송회사 차고지에서 이뤄지는 만큼 충분한 전력 연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소 운송회사의 차량·충전 시설 투자 부담을 줄이고, 국경을 넘는 운송에 맞춰 유럽 각국의 인프라 확충 속도도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무배출 차량의 연결 총중량 44톤을 상시 허용하는 제도와 인프라 구축 속도에 부합하는 이산화탄소 감축 일정도 제안했다. 이는 MAN의 정책 요청이며, 이번 발표로 제도 변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한편,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은 MAN이 발표한 유럽용 차량 구성과 조건에 따른 수치다. 최대 720km는 모든 eTGX에 공통 적용되는 수치가 아니라 향후 6×2·644kWh 사양에 해당한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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