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돌던 사람이 왜 F1에?”... 메르세데스, NASA 출신 와이즈먼 영입

[오토트리뷴=정다은 기자]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이 전직 NASA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을 공식 팀 앰배서더로 영입했다. 혁신과 성과, 팀워크, 한계에 도전하는 태도를 공유하며 최근 수년간 이어온 관계를 확대한 것이다.
미 해군 대령으로 복무한 뒤 퇴역한 와이즈먼은 NASA의 아르테미스 II 임무를 지휘했다. 올해 진행된 이 임무는 반세기 만에 인류가 달 주위를 다시 유인 비행한 여정으로, 준비와 용기, 공동의 노력이 지닌 힘을 보여줬다.
우주에서 배운 팀워크
와이즈먼은 앞으로 팀의 이해관계자와 파트너, 직원, 초청 인사들과 함께 활동하며 F1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혁신과 리더십, 고성능 조직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그는 인류 탐사의 최전선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워크와 의사결정, 회복력, 성공과 실패의 차이가 극히 작은 환경에서 일하는 방식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F1과 우주 탐사는 서로 다른 무대지만 정밀함과 신뢰, 철저한 준비, 높은 수준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고 숙련된 구성원들이 복잡한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는 공통점이 와이즈먼과 팀의 관계를 뒷받침해 왔다.
F1과 유인 비행의 공통점
리처드 샌더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 최고상업책임자는 “지난 몇 년간 리드는 우리 팀의 진정한 친구가 됐다. 그와 나누는 모든 대화는 그가 다녀온 곳뿐 아니라 생각하고 이끄는 방식 때문에도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F1과 유인 우주비행에는 놀라운 유사점이 있다. 뛰어난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주변 사람들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미지의 영역으로 나아갈 용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샌더스는 “아르테미스 II 지휘관으로서 리드가 이룬 성과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그를 앰배서더로 맞이하게 돼 기쁘며 파트너와 팀원, 더 넓은 공동체와 그의 경험과 통찰, 관점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공은 한 사람의 몫이 아니다
와이즈먼은 “F1과 우주 탐사에 공통점이 얼마나 많은지 늘 인상 깊게 생각해 왔다. 두 세계 모두 성공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재능 있는 팀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끊임없이 준비하며, 압박이 가장 큰 순간에 서로를 신뢰하는 데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즌 동안 메르세데스 F1 팀과 시간을 보내며 성공을 이끄는 문화와 혁신, 결의를 직접 봤다. 앰배서더가 되는 것은 이미 매우 의미 있어진 관계에서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과 함께 활동하며 이들이 이루는 성과 뒤에 있는 사람과 기술, 사고방식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달 너머에서 검증한 정밀함
아르테미스 II는 인류의 심우주 탐사 복귀를 알리며 지구 밖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이뤘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유인 임무로 향후 달 표면과 화성으로 향할 임무를 뒷받침할 시스템과 기술, 운영 절차를 검증했다.
승무원들은 9일간의 임무 동안 지구에서 25만2,756마일 떨어진 곳까지 나아갔다. 팀 발표에 따르면 인류가 이전에 도달한 거리보다 먼 우주로 향했으며, 아폴로 13호 이후 50여 년 만에 달의 뒷면을 직접 본 사람들이 됐다.
임무에서는 지구 저궤도를 벗어난 까다로운 환경에서 NASA 오리온 우주선과 심우주 운용 전반을 시험했다. 대기권 재진입 때 오리온의 속도는 시속 2만4,664마일에 이르렀다.
총 69만4,841마일을 비행한 우주선은 예정된 목표 지점에서 1마일 이내에 착수했다. 메르세데스 F1 팀은 아르테미스 II의 성공이 향후 우주비행사들의 달 복귀를 가능하게 할 시스템과 역량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다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