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23 11:40

“큰 SUV는 출렁인다는데”... 제네시스 GV90, 승차감·정숙성 설계 공개

승차감과 정숙성을 함께 다듬은 제네시스 GV90 /사진=제네시스, 편집=오토트리뷴 승차감과 정숙성을 함께 다듬은 제네시스 GV90 /사진=제네시스, 편집=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제네시스가 GV90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함께 높이기 위한 섀시·차음 설계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발표한 기술 자료는 큰 차체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면서도 노면 충격과 외부 소음을 줄이는 개발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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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과 정숙성을 함께 다듬은 제네시스 GV90 /사진=제네시스, 편집=오토트리뷴
승차감과 정숙성을 함께 다듬은 제네시스 GV90 /사진=제네시스, 편집=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제네시스가 GV90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함께 높이기 위한 섀시·차음 설계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발표한 기술 자료는 큰 차체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면서도 노면 충격과 외부 소음을 줄이는 개발 과정을 담았다.

정성기 제네시스 차량시험1그룹 담당자는 “플래그십 수준의 주행 성능에는 동시에 구현하기 어려운 역동적인 주행과 편안함이 모두 필요하다”며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차분한 거동, 외부와 분리된 듯한 정숙성이 개발의 두 가지 우선순위였다”고 설명했다.

큰 차체를 안정적으로 제어

앞 서스펜션은 42mm의 캐스터 트레일로 조향의 자연스러운 복원 특성을 높였다. 제네시스가 기준으로 삼은 주요 경쟁차량보다 롤센터를 20mm 낮춰 코너에서 차체가 들리는 현상을 줄이고, 가속 때 앞부분이 들리는 움직임도 억제했다.

조향 안정성을 위한 GV90의 앞 서스펜션 설계 /사진=제네시스

뒤쪽에는 크로스멤버에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해 노면 진동을 흡수했다. 제네시스가 제시한 경쟁차량 비교에서는 롤 강성이 17%, 횡방향 강성이 13% 높아졌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롤 강성이 추가로 15% 증가한다.

노면 따라 달라지는 에어스프링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는 멀티 챔버 에어서스펜션은 바퀴마다 두 개의 공기 챔버를 여닫아 스프링 강도를 바꾼다. 일상 주행에서는 두 챔버를 열어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고, 고속 주행이나 역동적인 코너링에서는 한쪽을 닫아 차체 롤을 억제한다.

차고도 상황에 맞춰 조절한다. 거친 노면에서는 35mm 높이고 스포츠 모드에서는 15mm 낮춘다. 승하차 때는 25mm 낮추며, 짐을 싣기 쉽도록 뒤쪽 차고를 최대 40mm 내릴 수 있다. 듀얼 밸브 전자제어 쇼크업소버는 압축과 복원 동작을 독립적으로 제어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는 멀티 챔버 에어스프링 /사진=제네시스

전후 파워트레인 PE 시스템에는 각각 e-LSD를 넣었다. 빠르게 작동하는 BLAC 모터 액추에이터로 네 바퀴의 토크를 배분해 코너링 때 구동력을 조절하고, 눈길이나 젖은 도로에서는 미끄러지는 바퀴에서 접지력이 있는 바퀴로 토크를 보낸다.

유리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차음

정숙성의 첫 단계는 유리다. 모든 창에 5.0mm 이상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측면 창과 스마트 비전 루프에는 5.7mm 차음 유리를 사용했다. 제네시스는 이 유리 설계로 기존 모델 대비 실내 소음을 3dB 낮췄다고 설명했다.

대시보드 격벽과 바닥, 휠하우스, 적재 공간에는 고밀도 차음 패드를 배치했다. 바닥 배선 아래에도 흡음재가 끊기지 않도록 조립 공정을 바꿨다. 차체 프레임의 여섯 곳에는 최대 45배 팽창하는 흡음 폼을 넣었으며, 표준화된 차량 시험에서 중·고주파 실내 소음을 최대 3dB 줄였다.

모든 창에 차음 유리를 적용한 GV90 /사진=제네시스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4인승에는 2열 뒤쪽에 컴포트 파티션을 설치해 적재 공간에서 넘어오는 공명음을 차단했다. 전기 모터 제어기는 전류 변동에 반대되는 파형을 넣어 고주파 소음을 줄이고, 모터와 제어기 주변의 흡음·차음재 적용 범위는 80%로 넓혔다.

정 담당자는 “안정적인 주행의 자신감과 뛰어난 정숙성이 공존할 때 이동의 모든 순간이 한층 세련돼진다”고 말했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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