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업계/브랜드 2026.11.05 20:41

“21년 타야 그나마 본전 찾아”... 투싼 하이브리드, 475만 원의 실익 없었나?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주말에 장을 보고 한 달에 한두 번 근교 나들이를 가느라 1년에 5천km를 달리는 집이라면, 투싼을 하이브리드로 바꿔 아끼는 기름값은 한 달 약 1만 9천 원이다. 신형 투싼 기본형의 차값 차이 475만 원을 그 돈으로 메우려면 약 21년이 걸린다. 평일 출퇴근까지 같은 차로 해결해 연간 주행거리가 세 배가 되면 계산은 7년으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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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주말에 장을 보고 한 달에 한두 번 근교 나들이를 가느라 1년에 5천km를 달리는 집이라면, 투싼을 하이브리드로 바꿔 아끼는 기름값은 한 달 약 1만 9천 원이다. 신형 투싼 기본형의 차값 차이 475만 원을 그 돈으로 메우려면 약 21년이 걸린다. 평일 출퇴근까지 같은 차로 해결해 연간 주행거리가 세 배가 되면 계산은 7년으로 바뀐다.

같은 투싼, 475만 원 차이

현대차의 신형 투싼 기본 트림은 가솔린 1.6 터보 H-Pick이 3,140만 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H-Pick이 3,615만 원이다.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한 가격이다. 선택품목을 더하기 전인 두 기본형의 차량 가격 차이는 475만 원이다.

연비도 같은 조건으로 맞췄다. 17인치 휠에 2륜구동, 빌트인 캠을 더하지 않은 사양의 공인 복합연비는 가솔린 12.2km/L, 하이브리드 17.4km/L다. 하이브리드가 휘발유 1L로 5.2km를 더 간다. 견적 단계에서 휠이나 구동방식을 바꿨다면 가격표에서 그 조합의 연비를 찾아야 한다.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기름값은 1년에 얼마 차이?

휘발유를 L당 1,850원으로 가정해 보자. 5천km를 주행하면 가솔린 투싼에는 약 410L, 하이브리드에는 약 287L가 들어간다. 연료비로 바꾸면 각각 약 75만 8천 원과 53만 2천 원이다. 1년 절약액은 약 22만 7천 원이다.

5년이면 약 113만 원, 10년이면 약 227만 원이 쌓인다. 첫날 더 낸 475만 원의 절반도 10년 안에 돌아오지 않는다. 두 차를 똑같이 10년 보유한 뒤의 주행거리도 5만km에 그친다. 21년이라는 숫자가 나온 이유는 차를 오래 세워 두는 동안에는 아무리 연비가 좋아도 아낄 기름이 없기 때문이다.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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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에 쓰면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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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만 5천km로 바꾸면 한 해 주유비는 가솔린 약 227만 5천 원, 하이브리드 약 159만 5천 원이다. 매년 68만 원씩 벌어지니 7년을 탈 무렵 차값 차이를 메운다. 연간 주행거리 대신 계기판으로 보면 약 10만 5천km가 두 차의 기름값 차이로 475만 원이 쌓이는 지점이다.

어디서 그 거리를 채우는지도 영향을 준다. 17인치 2WD의 도심 연비는 가솔린 11.1km/L, 하이브리드 18.6km/L다. 반면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13.9km/L와 16.1km/L로 차이가 줄어든다.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시내 정체를 매일 겪는 집과 주말마다 고속도로로 멀리 떠나는 집은 같은 거리를 달려도 주유 영수증이 달라질 수 있다.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 투싼 기본형 차값 차이 475만 원을 주유비로 메우는 기간

연간 주행거리 가솔린 연료비 하이브리드 연료비 단순 회수 기간
5천km 약 75만 8천 원 약 53만 2천 원 약 21년
1만 5천km 약 227만 5천 원 약 159만 5천 원 약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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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몇 년 더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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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도 변수다. 연 5천km에서 L당 1,600원이라면 차액을 회수하는 데 약 24년, 2천 원이면 약 19년이 걸린다. 이는 해당 유가와 복합연비가 유지된다고 가정해 차량 구입가와 주유비만 더한 결과다. 할부 이자, 보험·정비 비용과 나중에 차를 팔 때 받을 중고차값은 운전자마다 달라 계산에서 뺐다.

신형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신형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7년 뒤 차를 바꿀 계획이라면 지난해 정비명세서의 주행거리와 오늘 계기판 숫자를 빼 보면 된다. 한 해에 1만 5천km 가까이 늘어난 집은 7년 안에 475만 원을 기름값으로 되찾을 수 있다.

한 해 5천km였던 집이라면 같은 7년 동안 아끼는 돈은 약 159만 원이다. 주말에만 타다 7년 뒤 팔 때까지도, 주유비로 되찾지 못한 차값은 약 316만 원 남는다.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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