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랑트 439만 원 혜택 뜯어보니... 69만 원짜리 햇빛가리개가 왜 여기서 나와?

[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르노 필랑트의 11월 구매 혜택은 최대 439만 원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69만 원은 전동 햇빛가리개 한 개의 가격이다. 그 금액을 견적서에서 차값으로 빼고 싶어도 두 가지 선택지 중 현금 69만 원은 없다. 전동 선셰이드를 받거나 50만 원어치 용품을 고르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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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차가 나온 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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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11월 한 달간 필랑트의 생산 시기에 따라 할인액을 달리한다. 올해 5월까지 생산된 대상 차량은 250만 원, 6~8월 생산분은 최대 150만 원, 9월 생산분은 최대 100만 원이다. 똑같이 11월에 계약하더라도 고른 색상이나 트림의 재고가 어느 달 생산분인지에 따라 출발점부터 달라진다.
생산월 할인만 놓고 보면 5월 이전까지 포함한 대상 재고와 9월 대상 재고의 최대 금액은 150만 원 차이다. 5월분을 골랐다고 바로 439만 원을 받는 것도 아니다. 가장 오래된 대상 차량을 골라 250만 원을 할인받고도, 최대 혜택까지는 189만 원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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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만 원은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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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칸이 전동 선셰이드다.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가리는 용품으로, 르노가 밝힌 가액은 69만 원이다. 5월까지 생산된 대상 필랑트에서 250만 원을 할인받고 선셰이드를 고르면 두 혜택을 더한 가치는 319만 원이다. 차값이 직접 내려가는 몫은 생산월 할인 250만 원이고 나머지는 차에 달고 갈 물건값이다.
햇빛가리개를 쓸 일이 없다면 50만 원어치 용품 구매 지원으로 바꿀 수 있다. 같은 5월분에서도 이쪽을 고르면 생산월 할인과 용품을 더한 혜택은 300만 원이다. 두 선택의 차이는 19만 원이다. 정작 쓸 물건이 따로 있는 가족이라면 가액 69만 원짜리를 받는 것보다 필요한 용품을 고르는 쪽이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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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120만 원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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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가 제시한 439만 원 사례는 르노차 재구매 혜택 50만 원, 제휴 금융사 MFS 재이용 혜택 30만 원을 포함한다. 여기에 5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 20만 원, 전시차 할인 20만 원을 더한다. 처음의 250만 원에 선셰이드 69만 원과 이 네 항목 120만 원을 합쳐야 439만 원이 된다. 침수 피해 차량 지원은 이 계산에서 제외됐다.
르노차를 소유한 적도, MFS 신차 할부를 이용한 적도 없는 첫 구매자라면 위 사례에서 재구매 관련 80만 원이 빠진다. 다른 조건이 모두 맞아도 해당 사례의 혜택은 359만 원이다. 5년 넘은 차가 없고 고른 차량도 전시차가 아니라면 40만 원이 더 빠져 319만 원. 그 안에 여전히 선셰이드가 들어 있다.
■ 필랑트 439만 원 사례에 들어간 여섯 항목
| 혜택 | 금액 | 적용 조건 또는 지급 형태 |
|---|---|---|
| 생산월 할인 | 250만 원 | 5월까지 생산한 대상 재고 |
| 전동 선셰이드 | 69만 원 상당 | 출고 용품 |
| 르노 재구매 + MFS 재이용 | 50만 원 + 30만 원 | 기존 구매·금융 이용 이력 |
| 노후차 보유 + 전시차 | 20만 원 + 20만 원 | 해당 구매자·대상 차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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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선 두 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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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11월 행사 페이지에 표시한 필랑트 테크노 시작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해 4,394만 9천 원이다. 이 가격에서 행사 최대액 439만 원을 통째로 빼면 3,955만 9천 원이 나오지만, 그렇게 만든 숫자를 차량 판매가로 볼 수는 없다. 용품값을 한 번 더 차값에서 빼는 데다 해당 트림에 필요한 생산월과 전시 조건까지 맞는 것으로 가정하기 때문이다.
필랑트 견적을 받으면 차량가에서 실제로 차감되는 금액과 출고 때 받는 용품을 두 줄로 나누면 된다. 마지막에 확인할 건 선셰이드의 정가가 아니다. 그 햇빛가리개를 선택해도 오늘 결제할 차량 대금이 얼마인지다.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