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19 05:00

“신형 카니발 잡으려고 준비”... 똑같은 좌석 6개를 넣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E-스페이스 콘셉트의 독립 좌석 /사진=르노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르노가 2026 파리모터쇼에서 E-스페이스 콘셉트를 공개했다. 3열에 같은 크기의 독립 좌석 6개를 배치한 전기 MPV로, 가족이 함께 이동하고 머무는 공간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1984년 등장한 첫 에스파스의 실내 공간과 모듈화 개념을 전기차 시대에 맞춰 다시 풀어낸 디자인 연구 모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좌석의 활용 ...
이 페이지는 외부 RSS를 바탕으로 정리한 요약 정보입니다. 자세한 내용과 정확한 표현은 원문 보기에서 확인해 주세요.
E-스페이스 콘셉트의 독립 좌석 /사진=르노
E-스페이스 콘셉트의 독립 좌석 /사진=르노
E-스페이스 콘셉트의 독립 좌석 /사진=르노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르노가 2026 파리모터쇼에서 E-스페이스 콘셉트를 공개했다. 3열에 같은 크기의 독립 좌석 6개를 배치한 전기 MPV로, 가족이 함께 이동하고 머무는 공간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1984년 등장한 첫 에스파스의 실내 공간과 모듈화 개념을 전기차 시대에 맞춰 다시 풀어낸 디자인 연구 모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좌석의 활용 방식이다. 완전히 평평한 바닥 위에 놓인 여섯 좌석은 크기와 디자인이 같고, 탑승할 때 조금씩 회전해 몸을 들이기 쉽게 만든다. 2열의 두 좌석은 180도 돌아 3열과 마주 앉을 수 있다. 기차 객실처럼 네 명이 대화하며 이동하는 공간으로 바뀌는 구성이다.

E-스페이스 콘셉트의 운전석 조작 화면 /사진=르노
E-스페이스 콘셉트의 운전석 조작 화면 /사진=르노

2열을 앞쪽으로 향하게 놓으면 1열 등받이에 설치된 접이식 테이블과 12.3인치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4인승 구성에서는 2열 좌석을 완전히 접어 3열 탑승자를 위한 큰 테이블로 바꾼다. 좌석을 단순히 접어 짐을 싣는 데서 더 나아가,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가구의 역할을 부여했다.

도어를 연 르노 E-스페이스 콘셉트 /사진=르노

마주 앉고 테이블을 펼치는 실내

실내 중앙을 따라 움직이는 콘솔도 테이블과 연결된다. 공기청정기와 작은 냉장고, 비디오게임 조작기를 넣었으며 보드게임도 마련했다. 콘솔을 원하는 위치로 옮겨 사용할 수 있어 여러 좌석 배치에 대응한다. 이동 중 화면을 보는 시간과 함께 대화하고 놀이하는 시간을 한 공간에 담았다.

좌석은 자동차용 버킷 시트보다 실내 가구에서 영감을 받았다. 래커 마감의 얇은 셸과 상단이 가벼워 보이는 형상으로 실내를 덜 가린다. 도어 손잡이는 퀼팅한 직물로 감싸 편안한 느낌을 만들고, 낮은 창문 선은 탑승자가 창가에 팔을 자연스럽게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한다.

E-스페이스 콘셉트의 앞좌석과 평평한 바닥 /사진=르노

유리로 감싼 6인승 MPV

차체는 전장 4,700mm, 전폭 2,020mm, 전고 1,670mm다. 짧은 앞뒤 오버행과 차체 모서리에 배치한 23인치 휠로 넓은 실내를 확보했다. 보닛에서 앞유리로 이어지는 원박스 실루엣과 낮은 차체를 조합해 SUV와 구분되는 MPV의 비례를 강조한다.

옆창과 지붕은 넓은 유리로 감쌌다. 허리선 아래까지 이어지는 유리 구조에 매끈한 차체 패널을 덧붙여 유리와 금속의 경계를 흐리게 표현했다. 가운데 기둥이 없는 양쪽 도어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열려 실내를 넓게 드러낸다. 차체보다 생활 공간을 먼저 설계한 접근이 외관에서도 보인다.

E-스페이스 콘셉트의 원박스 실루엣 /사진=르노

앞뒤 조명은 커다란 U자형 빛과 중앙에 떠 있는 듯한 르노 로고로 구성한다. 앞 범퍼의 스플리터는 움직일 수 있으며 고속에서 노면 가까이 내려가 공기 흐름을 다듬는다. 차체 아래 검은 수평 구조는 배터리와 공력 장치를 담는 기술적인 기반을 표현하면서 시각적인 무게를 줄인다.

기둥 사이를 잇는 파노라마 화면

운전석에는 폭 1,130mm, 높이 110mm의 오픈R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양쪽 기둥 사이를 잇는 곡면 화면이 기존 계기판 역할을 맡는다. 화면 자체는 터치 방식이 아니며 도로 가까운 시선 높이에 정보를 보여준다. 르노는 이 구성을 차세대 라팔과 세닉 등 상위 차종에 적용할 계획이다.

오픈R 파노라마 화면을 적용한 실내 /사진=르노

화면 조작은 운전대가 놓인 관형 구조 주변의 두 개 회전식 터치 화면이 담당한다. 필요한 정보량에 따라 화면을 펼치거나 줄일 수 있고, 대시보드 아래에는 곡면 수납 구조를 배치했다. 작은 운전대는 기계적인 연결을 사용하지 않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 방식으로 파노라마 화면을 가리지 않도록 설계했다.

실내는 주홍색부터 자주색과 짙은 붉은색까지 다양한 색조를 사용한다. 두께 3cm의 울 카펫은 중앙의 산호색이 바깥쪽으로 갈수록 짙어진다. 테이블에는 목재 대신 염색한 짚으로 세공한 마감을 적용했다. 금속 부품은 장신구처럼 정교하게 표현해 기술과 따뜻한 소재를 함께 보여준다.

E-스페이스 콘셉트의 후측면 /사진=르노

유리 지붕 중앙 레일에는 독서등을 달고 스피커에도 은은한 조명을 더했다. E-스페이스 콘셉트는 현재 에스파스를 대체하는 양산 모델을 직접 예고하는 차가 아니다. 좌석의 방향과 가구,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조합해 전기 가족용 차량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제안한다. 가족 여행의 중심을 운전석에서 모든 탑승자의 생활 공간으로 넓힌 것이 핵심이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조회수 3
외부 클릭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