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위장막 벗어 던졌다"... 신형 싼타페, 미국 도심에서 새 뒤태 '포착'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현대차 싼타페 부분변경 테스트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로에서 포착됐다.
두꺼운 위장막 대신 차체에 밀착한 위장 필름만 붙여, 각진 차체와 새로운 후면 램프의 윤곽이 드러났다. 박스형 비례를 이어가면서 앞뒤 조명으로 인상을 바꾸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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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막 벗자 드러난 박스형 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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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포착된 테스트카는 두 대다. 서로 다른 무늬의 위장 필름을 붙인 채 도로를 함께 달렸다. 차체 바깥에 두껍게 덧댄 위장막이 사라지면서 지붕과 창문, 테일게이트로 이어지는 선을 살펴보기 쉬워졌다.
측면은 현행 싼타페의 각진 형태를 유지했다. 길고 평평한 지붕 뒤로 D필러가 곧게 내려오고, 뒤쪽 유리도 네모난 차체에 맞춰 배치됐다. D필러는 차체 맨 뒤에서 지붕을 받치는 기둥으로, 수직에 가까울수록 뒤쪽까지 높이를 유지하는 박스형 인상이 강해진다.
앞뒤 펜더와 높은 후드도 이런 비례를 이어간다. 차체 전체의 형태를 바꾸기보다, 기존 싼타페의 네모난 윤곽 안에서 얼굴과 뒷모습을 다듬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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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H형 대신 양 끝으로 올라간 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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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변화는 후면이다. 현행 모델은 테일게이트 아래쪽에 H형 램프를 가로로 배치했지만, 테스트카는 양쪽 가장자리에 세로로 긴 램프를 달았다. 조명이 차체 외곽을 따라 위아래로 뻗으면서 뒷모습의 경계를 잡는다.
램프 위치가 달라지면 같은 박스형 차체도 인상이 달라진다. 기존에는 낮은 조명 위로 넓은 차체 면이 남았다면, 새로운 구성은 양 끝의 세로선으로 그 면을 감싸는 형태다. 테일게이트의 높이가 강조되고, 시선도 차체 아래쪽에만 머물지 않는다.
범퍼 양옆에는 가로로 긴 붉은 반사판이 자리했다. 위쪽의 세로형 램프와 아래쪽의 수평 요소가 대비되며 후면을 나눈다. 번호판은 범퍼 쪽에 남았고, 하단에는 원형 배기구가 드러났다.
전면 역시 현행 H형 주간주행등과 다른 방향의 변화가 예상된다. 차체 양 끝에 세로형 조명을 세우고 헤드램프를 분리하는 구성으로, 각진 차체를 유지하면서도 앞뒤 표정을 함께 바꾸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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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과 함께 준비하는 ER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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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에서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인 EREV 추가가 주요 변화다. 현대차는 싼타페 EREV를 2027년 상반기 선보이고,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 테스트카도 EREV 사양으로 추정된다.
EREV는 전기모터로 바퀴를 굴리고 엔진을 발전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외부 충전으로 배터리를 채우면서, 장거리에서는 엔진으로 전기를 만들어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와 함께 싼타페의 전동화 선택지를 넓히는 구성이다.
실내에는 대형 중앙 화면과 플레오스 커넥트를 중심으로 한 변화가 예상된다. 외관에서는 램프 배치를, 실내에서는 화면과 조작부 구성을 바꾸면서 현행 모델과 차이를 줄 전망이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