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23 13:55

“문 기둥은 없앴는데, 안전은?”... 제네시스 GV90, 문 안에 숨긴 차체 기술

B필러 없이 앞뒤 문을 독립적으로 여닫는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편집=오토트리뷴 B필러 없이 앞뒤 문을 독립적으로 여닫는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편집=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제네시스가 GV90 네오룬의 독립 코치 도어와 차체 안전 설계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발표한 기술 자료에 따르면, 네오룬은 앞뒤 문을 각각 여닫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적용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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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필러 없이 앞뒤 문을 독립적으로 여닫는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편집=오토트리뷴
B필러 없이 앞뒤 문을 독립적으로 여닫는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편집=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제네시스가 GV90 네오룬의 독립 코치 도어와 차체 안전 설계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발표한 기술 자료에 따르면, 네오룬은 앞뒤 문을 각각 여닫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적용하면서 기존 B필러의 보호 기능을 문과 차체 내부로 옮겼다.

뒷문에는 바깥쪽으로 조금 밀려난 뒤 회전하는 이중 동작 힌지를 사용했다. 약 70kg에 이르는 문을 흔들림 없이 지지하기 위해 하중이 집중되는 중심 블록에는 고강도 주철을, 큰 하우징에는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목표 성능을 유지하면서 힌지 기구의 무게를 약 20% 줄였다.

문이 움직일 때는 500개가 넘는 볼베어링이 레일을 따라 굴러 하중을 나눈다. 이대희 제네시스 바디설계그룹장은 “네오룬 아치 게이트가 넓은 개방감을 제공하는 만큼 안전을 깊이 고민했다”며 “기존 차체에서 벗어난 완전히 새로운 구조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문 안에 1.8GPa급 듀얼 빔을 배치한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문 안으로 옮긴 B필러

문 안쪽의 히든 B필러는 1.8GPa급 초고장력 강판 듀얼 빔을 가로·세로로 교차 배치한 구조다. 측면 충돌 하중을 분산하도록 네 개의 래치가 문과 차체를 연결하며, 상단 스토퍼와 하단 임팩트 훅이 이를 뒷받침한다.

차체의 알루미늄 비중은 기존 모델의 35%에서 72%로 높였다. 경량 소재를 쓰면서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레이스카의 롤케이지 원리를 차체에 적용했다. 1.5GPa급 초고장력 강관과 고강성 구조용 폼, 수평·수직 부재를 잇는 링 구조가 탑승 공간을 감싼다.

무거운 뒷문 힌지의 연결부 등에는 고압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보강재를 배치했다. 제네시스 자체 시험에서는 GV90 네오룬의 차체 강성이 일반 스윙 도어형 GV90보다 12% 높았으며 충돌 성능은 동등한 수준을 확보했다.

전복 감지 시 실내를 보호하는 GV90의 루프 에어백 /사진=제네시스

전복과 탑승 자세까지 고려

전복 때 탑승객이 실내 밖으로 이탈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루프 에어백도 적용했다. 전복이 감지되면 실내 뒤쪽에서 양옆 와이어를 따라 앞으로 전개돼 글라스 비전 루프를 덮는다. 측면 기울임 전복과 시속 110km 램프 시험 등을 거쳐 유리 파편과 지붕 구조물로부터 탑승객을 보호하도록 설계했다.

총 12개 에어백에는 탑승 자세에 따라 두 단계로 전개되는 동승석 에어백과 충돌 시 몸이 안전벨트 아래로 빠지는 것을 막는 시트 쿠션 에어백이 포함된다. 등받이를 눕혔을 때의 머리 보호 범위를 넓힌 측면 에어백과 3열까지 이어지는 커튼 에어백도 갖췄다.

제네시스가 제시한 시험 결과에서 지붕 강도는 1만3,924kgf, 측면 충돌 때 확보한 탑승객 생존 공간은 최소 320mm다.

충격 하중을 분산하는 GV90 배터리 보호 구조 /사진=제네시스

배터리 아래까지 이어진 보호

전용 eMP 플랫폼에 탑재한 123.5kWh 고전압 배터리를 보호하는 설계도 담았다. 전방 디플렉터는 충돌 하중을 옆으로 돌리고, 하부 슬라이더는 무거운 서브프레임과 모터가 배터리 아래로 이동하도록 유도한다. 배터리 앞쪽 구조 보강재와 셀 사이 열전파 차단층, 클라우드 기반 BMS 사전 진단 기능도 적용했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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