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업계/브랜드 2026.10.28 22:50

"운전석이 비어도 알아서 간다"... BMW 공장, 차량 무인 이동 100만 대 돌파

MINI 옥스퍼드 공장의 공장 내 자동주행 /사진=BMW MINI 옥스퍼드 공장의 공장 내 자동주행 /사진=BMW [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BMW그룹이 생산·물류 구역에서 완성차를 운전자 없이 이동시키는 ‘공장 내 자동주행’ 누적 운행 100만 대를 달성했다. 딩골핑에서 시작한 시험 기술을 네 개 공장의 표준 공정으로 확장했고, 다음 적용지는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이다. BMW그룹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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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옥스퍼드 공장의 공장 내 자동주행 /사진=BMW
MINI 옥스퍼드 공장의 공장 내 자동주행 /사진=BMW

[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BMW그룹이 생산·물류 구역에서 완성차를 운전자 없이 이동시키는 ‘공장 내 자동주행’ 누적 운행 100만 대를 달성했다. 딩골핑에서 시작한 시험 기술을 네 개 공장의 표준 공정으로 확장했고, 다음 적용지는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이다.

BMW그룹 공식 발표에 따르면 AFW(Automated Driving In-Plant)는 딩골핑·라이프치히·레겐스부르크와 영국 옥스퍼드 MINI 공장에서 운영된다. 네 공장에서 하루 평균 3,500회의 자동 이동이 이뤄지며, 옥스퍼드 공장에서는 지난 1년 동안 5만3천 회를 넘었다.

AFW는 공장과 물류 구역에 설치한 라이다 센서, 클라우드 구조, 주행 경로 계획 소프트웨어를 결합한다. 센서는 이동 경로 주변의 작업자와 다른 차량, 무인 운반차, 물류 동선, 임시 장애물을 계속 감지하고 차량은 실시간으로 경로를 조정한다.

AFW용 라이다 센서 /사진=BMW

차량 옵션과 무관한 외부 라이다 방식

핵심은 차량 자체 옵션에 의존하지 않는 외부 센서 방식이다. 자동주행 장비가 없는 생산 차량도 공장 인프라의 센서와 제어 시스템을 이용해 움직일 수 있다. 넓은 구역과 좁은 통로를 동시에 감시할 수 있고, 생산 환경에서 안전하게 쓰기 위한 CE 인증도 받았다.

옥스퍼드 MINI 공장은 자동 이동 차량을 기존 생산 설비와 직접 연결한 BMW그룹 최초의 사업장이다. 차량이 리프트 옆의 지정 위치에 정확히 멈추면 설비가 정해진 작업을 수행하며, 차량과 장비 사이의 제어는 클라우드 시스템이 맡는다.

레이먼드 비트만 BMW AG 생산 담당 이사는 "자동주행 기술로 이동한 차량 100만 대와 네 개 공장 도입은 생산 네트워크의 혁신 역량과 확장 능력을 보여준다"며 "시험 단계를 거쳐 양산 수준으로 발전시킨 기술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 이동 중인 MINI /사진=BMW

생산 설비와 차량을 클라우드로 연결

딩골핑 공장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라이다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이 설비에서 쌓인 데이터는 공장 내 자동주행을 고도화하고 다른 생산 거점에 적용할 경로와 안전 기준을 검증하는 데 쓰인다. 인공지능은 기능 개발과 시뮬레이션, 운영을 지원한다.

BMW그룹은 2027년부터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에 AFW를 도입할 계획이다. 공장별 차종과 구조, 생산 절차에 맞춰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어 추가 거점으로의 확장도 가능하다.

MINI 옥스퍼드 생산 라인 /사진=BMW

2027년 미국 공장으로 확대

AFW는 스위스 기술기업 엠보텍과 BMW그룹이 공동 개발했다. BMW 스타트업 개러지가 초기 기술을 지원했고, BMW i 벤처스는 2024년 12월 엠보텍 지분을 인수했다. BMW그룹은 생산 차량의 자동 이동을 물류 효율과 디지털 공장 전환을 함께 높이는 기반 기술로 보고 있다.

김해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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