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폭락에도 33조 원 브랜드가 됐다"... 현대차, 세계 29위·자동차 4위 등극

[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가치 250억 달러(33조4천억 원)를 기록하며 인터브랜드의 2026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9위에 올랐다. 자동차 브랜드 순위는 지난해 6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4위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2% 증가했다. 2010년 이후 1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전체 브랜드 순위도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다. 인터브랜드는 재무 성과와 구매 결정에 미치는 브랜드 영향력, 미래 수익 창출 능력을 종합해 순위를 산정한다.
성장 배경에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상품 경쟁력과 전동화 판매 확대가 꼽혔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2026 북미 올해의 차에서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고,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은 주요 시장의 안전성 평가와 상품 평가에서 성과를 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도 브랜드 가치를 뒷받침했다. 현대차는 2025년 전동화 모델 96만1,812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7% 성장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27만5,669대, 하이브리드는 63만4,990대였다. 2026년 1분기 전동화 판매는 24만2,612대로 14.2% 늘었고 전체 판매의 24.9%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사업 외에도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기술을 미래 브랜드의 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략을 공개하는 한편 국제축구연맹 후원과 칸 라이언즈 활동으로 고객 접점을 넓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17년 연속 브랜드 가치 성장은 전 세계 고객이 현대차의 혁신과 품질, 지속가능성에 보내준 신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해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