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3%·영업이익 26% 감소"... 아우디, 2026년 전망 낮췄다

[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아우디가 중국과 미국 판매 부진으로 2026년 1~9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감소하자 연간 전망을 낮추고 비용 절감과 사업 구조 단순화에 속도를 낸다.
아우디는 30일 1~9월 매출이 420억6,3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483억8,000만 유로보다 1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5억5,500만 유로에서 11억5,000만 유로로 26.0%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3.2%에서 2.7%로 낮아졌다.
아우디·벤틀리·람보르기니·두카티를 포함한 프로그레시브 브랜드 그룹의 차량 인도량은 105만6,103대로 집계됐다. 아우디 브랜드의 글로벌 인도량은 104만2,150대로 11.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판매가 24.5%, 북미 판매가 17.3% 줄었다. 반면 독일은 1.8%, 독일을 제외한 유럽은 1.3%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는 103% 늘었지만, 전기차 글로벌 인도량은 14만3,748대로 12.0% 감소했다.
아우디는 중국 내연기관차 시장 위축과 가격 경쟁, 중국 업체의 유럽 수출 확대, 미국 관세와 에너지 비용 상승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고 생산 거점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소프트웨어·인공지능·운전자 보조 기술 투자는 이어갈 방침이다.
제품 전략도 조정한다. 11월에는 대형 SUV Q9의 유럽 주문을 시작하고, 12월에는 소형 전기차 A2 e-트론을 유럽 시장에 투입한다. 미국에서는 Q7과 Q9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아우디는 2026년 매출 전망을 550억~590억 유로, 영업이익률을 3~5%, 순현금흐름을 25억~35억 유로로 조정했다. 기존 전망보다 사업 환경이 악화됐다는 판단을 반영했다.
김해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