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9만 원대로 토레스 HEV 사볼까?"... 5년 꼬박 내고도 남는 차값은?

[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월 19만 원대로 새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타고 5년 뒤에도 그대로 보유하려면 마지막에 얼마가 필요할까. KG모빌리티(KGM)가 11월에 제시한 라이트 페이 유예할부 조건은 차값의 53%를 만기에 남겨둔다. 기본형 T5의 세제혜택 후 가격 3,302만 원에 이 비율을 대입하면 약 1,75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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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값을 세 번에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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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이 내건 뉴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월 19만 원대는 선수율 30%, 연 5.6%, 60개월, 유예율 53%를 적용한 예시다. 차값을 100으로 놓으면 구조가 보인다. 계약할 때 30을 내고 나머지 70을 빌린다. 그중 53은 5년 뒤에 갚기로 하고, 매달 내는 돈에는 나머지 원금 17과 이자가 들어간다.
이자는 만기까지 남겨 둔 원금에도 붙는다. 월 납입액에 60을 곱하면 매달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돈의 합계만 나온다. 차를 살 때 먼저 낸 선수금과 마지막 회차에 정산할 유예금은 이 계산 밖에 있다. 차량 등록비와 보험료도 가계가 별도로 부담할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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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에 대입한 마지막 청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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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품목을 넣지 않은 T5의 3,302만 원을 기준으로 보면 선수금 30%가 990만 6천 원이다. 남은 차값 2,311만 4천 원 중 만기로 넘기는 원금이 1,750만 600원이다. 5년 동안 나눠 갚는 원금은 561만 3,400원이다. 월 납입금이 작아 보이는 이유가 이 세 숫자에 담겨 있다.
상위 T7은 세제혜택 후 3,754만 원이다. 같은 비율을 적용하면 선수금은 1,126만 2천 원, 유예금은 약 1,990만 원으로 올라간다. T5와 T7의 차값 차이는 452만 원인데, 그중 약 240만 원은 5년 뒤에 내는 돈에서 차이가 난다. 두 계산은 트림별 가격에 공시된 비율을 넣어 본 예로, 계약 차량의 할인·옵션과 실제 할부 실행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 뉴 토레스 하이브리드 기본형 T5 · 3,302만 원 계산 예시
| 계약할 때 내는 돈 | 60개월간 갚는 원금 | 만기에 남는 원금 |
|---|---|---|
| 30% · 990만 6천 원 | 17% · 561만 3,400원 | 53% · 1,750만 6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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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로 끝내는 선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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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큰돈을 낼 여유가 있다면 비교할 견적이 하나 더 있다. KGM은 11월 한정 판매 대상 하이브리드에 선수금 30%, 36개월 무이자 조건도 제시했다. 같은 T5 가격으로 선수금을 내고 남은 2,311만 4천 원을 36개월로 똑같이 나누면 한 달 약 64만 2천 원이다. 별도 수수료와 옵션을 제외한 단순 계산이다.
이쪽은 처음 3년간 월 부담이 크지만 그 기간에 원금을 모두 갚는다. 라이트 페이는 납입 기간을 5년으로 늘리고 큰 원금을 뒤로 미뤄 초반 부담을 낮춘다. 11월 한정 판매는 생산월에 따라 혜택이 다르고 차종을 합쳐 1천 대를 계약 순서로 판매하므로, 같은 재고로 선택 가능한 조건을 확인해야 비교가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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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따로 모을 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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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차를 계속 탈 집이라면 월 납입금 옆에 저축액도 적어볼 만하다. T5 예시의 유예금 약 1,750만 원을 이자 없이 60개월 동안 모으려면 매달 약 29만 2천 원을 따로 떼어놔야 한다. 만기 정산에 대비할 돈이 광고에 나온 월 납입금보다 크다.
반대로 5년 뒤 차를 바꿀 생각이라면 그때 받을 중고차 가격과 남은 원금을 함께 봐야 한다. 유예율 53%는 뒤로 미룬 빚의 비율이다. 5년 뒤 중고차 가격까지 53%로 정해 주는 조건인지는 별도 약정에서 확인할 일이다. 당장 매달 쓸 돈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보려면 첫 달과 마지막 달 견적을 펼쳐놓는 편이 빠르다.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