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전기차/배터리 2026.10.20 11:01

“스피커도 없는데 어디서 소리가?”... 자동차 기술로 말하는 휴머노이드

패널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액추에이티드 사운드 기술 /사진=아우모비오, 편집=오토트리뷴[오토트리뷴=정다은 기자] 기술 및 전장 기업 아우모비오가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ITS World Congress)’에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자사의 차량용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패널을 진동시켜 소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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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액추에이티드 사운드 기술 /사진=아우모비오, 편집=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정다은 기자] 기술 및 전장 기업 아우모비오가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ITS World Congress)’에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자사의 차량용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패널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액추에이티드 사운드 기술 /사진=아우모비오, 편집=오토트리뷴

패널 자체가 소리를 내는 원리

아우모비오는 ERTICO(ITS 유럽) 부스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에 최초로 적용된 자사의 ‘액추에이티드 사운드(Ac2ated Sound)’ 기술을 시연하고, 로보틱스 영역에 활용 가능한 컴퓨팅, 카메라, 관절 위치 센싱 기술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분야에서 아우모비오의 차량용 기술과 제조 전문성이 향후 휴머노이드 플랫폼 및 산업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우모비오는 자사 제조 현장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범 도입해 평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얻은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부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강동윤 아우모비오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 안착하려면,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품질의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양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양산부터 품질 관리와 공정 추적성 확보에 이르기까지 아우모비오가 자동차 산업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은 센싱, 컴퓨팅, 제조 품질 전반에서 이를 뒷받침할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ITS 세계총회는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를 자동차 부품 업체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액추에이티드 사운드는 자동차 기술이 로보틱스 분야의 공간 활용성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찾은 실질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아우모비오의 차량용 기술 전시 공간 /사진=아우모비오

자동차 양산 경험을 로봇 산업으로

이번 전시의 주요 시연은 아우모비오의 ‘액추에이티드 사운드(Ac2ated Sound)’ 기술이 탑재된 로봇 기술 기업 ‘애니버스(Anyverse)’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아우모비오가 해당 기술을 휴머노이드 플랫폼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2026년 4월 애니버스 다이내믹스(Anyverse Dynamics)와 아우모비오가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아우모비오의 오디오 전문성과 애니버스의 유연한 임바디드 AI 로보틱스 플랫폼을 결합해 다양한 환경과 용도에 맞춘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액추에이티드 사운드는 외장 패널 자체를 진동시켜 소리를 출력하는 혁신적인 스피커리스 오디오 기술이다.

초소형 익사이터(exciter, 진동 발생 장치)가 패널 표면에 진동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미 자동차에 활용되고 있는 이 기술은 기존의 스피커 인클로저나 그릴 없이 패널에서 직접 음성을 출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우모비오 고성능 컴퓨팅 기술 /사진=아우모비오

컴퓨팅과 동작 제어의 연결

이를 통해 내부 공간을 절약하고 먼지나 수분의 잠재적인 유입 경로를 줄일 수 있다.

로봇은 외장 패널을 통해 내레이션과 배경음악을 출력하고, 이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오디오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로봇 구조에 사운드를 자연스럽게 통합하고, 더욱 몰입감 있고 사람과 유사한 상호작용 경험을 구현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로봇의 핵심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세 가지 주요 부품 기술도 소개한다.

먼저 차량용 제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은 각종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AI 추론을 실행하며 로봇의 움직임을 조율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의 컴퓨팅 시스템은 로보틱스 요구사항에 최적화되지 않은 기성(off-the-shelf) 멀티보드 구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아우모비오는 엔비디아(NVIDIA)의 시스템온칩(SoC) 기술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아키텍처를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로봇의 사물 인식에 활용할 수 있는 카메라 기술 /사진=아우모비오, 편집=오토트리뷴

카메라와 관절 센싱 기술

검토 범위에는 카메라 지원과 동작 제어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접근은 시스템의 복잡성을 줄이고 향후 산업화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앙 컴퓨팅 플랫폼에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카메라 기술도 선보인다.

카메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물을 인식하고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중 카메라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면서, 차량용 서라운드 뷰 시스템에서 이미 자리 잡은 GMSL(Gigabit Multimedia Serial Link)이 영상 전송에 선호되는 인터페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차량용으로 양산 중인 아우모비오의 3세대 위성 카메라는 GMSL2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며, 내구성, 저전력, 교체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자동차 기술의 로봇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는 강동윤 사장 /사진=아우모비오

연결성과 도로 안전을 논의한다

이러한 특성은 향후 물체 조작, 이동 및 장애물 회피 등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양한 기능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

관절 센싱 분야에서는 자동차 조향 및 모터 위치 센싱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자기식 센싱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의 각도와 속도 측정에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관절 움직임을 정밀하게 피드백하는 엔코더는 로봇의 팔, 손목, 다리 등의 동작 제어를 지원한다.

기술 전시와 더불어, 강동윤 아우모비오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0월 19일 ERTICO 부스에서 30분간 특별 연설을 진행하고, 연결성과 함께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된 기술의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아우모비오의 각 분야 전문가들도 세미나에 참여해 연결성, 측위, 공급업체 혁신 및 도로 안전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로버트 지(Robert Gee) 텔레매틱스 IP 매니저는 10월20일 5G 및 ITS 연결성을, 22일에는 정밀 측위와 데이터 품질을 주제로 발표한다.

미하일 가이아누(Mihail Gaianu) 알고리즘 엔지니어는 효율적인 모빌리티와 물류를 위한 데이터 공유를 주제로 발표한다.

베티나 에르뎀(Bettina Erdem) 규제 업무 매니저는 22일V2X(Vehicle-to-Everything) 통신을 활용한 교통약자 보호 방안을, 23일에는 V2X 도입과 지속적인 운영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다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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