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세단에 558마력 V8이라니"... 캐딜락 CT6-V, 경매에 나온 희귀 조합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대형 세단의 여유로운 공간에 수제작 V8 트윈터보 엔진을 얹은 캐딜락 CT6-V가 미국 경매에 등장했다. 북미 생산량이 1,000대에 못 미친 모델로, 흔히 보기 어려운 파워트레인이 관심을 끈다.
카즈앤비즈에 등록된 차량은 2019년형 CT6-V다. 외장은 크리스털 화이트 트라이코트, 실내는 제트 블랙이며 공개 당시 주행거리는 4만9,800마일, 약 8만146km다.
핵심은 4.2리터 블랙윙 V8이다. 트윈스크롤 터보차저와 단조 커넥팅로드·크랭크축을 적용해 최고출력 558마력(550hp), 최대토크 88.5kgf·m를 낸다.
엔진의 힘은 10단 자동변속기를 거쳐 네 바퀴로 전달된다. 제조사 제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6km까지 가속 시간은 3.8초다. 대형 럭셔리 세단에 고성능 장비를 조합한 구성이 특징이다.
서스펜션에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들어간다. 노면과 주행 상황에 따라 댐퍼를 제어해 차체 움직임을 다루며, 20인치 미드나이트 실버 휠을 장착했다.
편의 장비도 풍부하다. 앞좌석 열선·통풍, 뒷좌석 열선, 듀얼 선루프,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와 보스 파나레이 오디오를 갖췄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포함된다.
매물에는 두 개의 키와 헤드폰, 정비 및 보증 관련 서류가 함께 제시됐다. 차량 보호 서비스는 2029년 3월 또는 누적 약 14만1,347km까지로 안내돼 있다.
차량 이력에는 2020년 10월과 2025년 3월 경미한 손상 기록이 남아 있다. 판매 사진과 설명에는 범퍼 흠집, 일부 도장 손상, 휠 상처와 운전석 시트 사용감도 표시됐다.
정비 내역으로는 2025년 3월 타이어 교체와 휠 얼라인먼트, 같은 해 10월 오일류와 필터 정비가 제시됐다. 희소한 엔진뿐 아니라 실제 주행거리와 정비 이력을 함께 공개한 매물이다.
한편, 보도 당시 입찰가는 2만7,500달러(약 3,645만 원)였다. 이는 경매 진행 중 제시된 금액으로 최종 낙찰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CT6는 2020년 미국 생산이 끝났고, CT6-V의 블랙윙 V8 조합도 짧은 생산 이력으로 남았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