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속도로 테슬라 잡겠다 선언"... 7인승 패밀리카 도전하는 SUV의 정체는?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샤오펑이 대형 전기 SUV G9L을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G9L은 6인승과 7인승으로 구성되며, 유럽 사양 전기차 기준 최대 591km의 WLTP 주행거리를 제시한다.
샤오펑 공식 발표에 따르면 G9L은 800V 전기 시스템과 5C 급속충전 기술을 적용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단 11.7분이다. 실제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는 기온과 충전기 출력, 운전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차체는 길이 5,120mm, 휠베이스 3,100mm의 대형 SUV다. 6인승과 7인승 좌석 배치를 제공하고, 순수 전기차에는 전면 적재공간을 기본 적용한다. 공식 모델 페이지에는 12.5리터 냉장고와 21.4인치 3K 천장형 화면, 8인치 후석 제어 화면도 소개됐다.
섀시에는 후륜조향을 기본 적용해 회전반경을 5.5m 미만으로 줄였다. 사륜구동 사양은 최대 700mm 도하 성능과 2톤 견인 능력을 제시한다. 세부 수치는 형식 승인과 시장별 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안전 장비로는 9개 에어백을 기본 탑재하고, 최대 시속 150km에서 작동하는 자동긴급제동 기능을 적용했다. 샤오펑은 26개 국가와 지역에서 3년간 674만km가 넘는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NGP에는 VLA 2.0과 자체 튜링 AI 칩을 사용한다. 샤오펑은 이 시스템이 최대 30초의 상황 정보를 유지하고 6초 뒤 전개를 예측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전자 보조 기능은 도로와 날씨 등 모든 상황을 처리하지 못하므로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G9L은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마그나 공장에서 시험 생산을 마쳤다. 향후 샤오펑의 유럽 현지 생산 모델에 합류할 예정이며, 유럽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3열 공간을 앞세운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