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26 08:36

"작은 푸조에 816마력, 실제로 만든다?"... E-T16, CEO가 생산 가능성 언급

푸조 E-T16 콘셉트 /사진=푸조 푸조 E-T16 콘셉트 /사진=푸조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작은 해치백에 816마력을 넣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 만에 달린다. 푸조가 파리에서 공개한 E-T16 콘셉트의 수치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최고경영자가 이 차를 기술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는 점이다. 카스쿱스는 알랭 파베이 푸조 CEO의 오토카 인터뷰를 인용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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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E-T16 콘셉트 /사진=푸조
푸조 E-T16 콘셉트 /사진=푸조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작은 해치백에 816마력을 넣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 만에 달린다. 푸조가 파리에서 공개한 E-T16 콘셉트의 수치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최고경영자가 이 차를 기술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는 점이다.

카스쿱스는 알랭 파베이 푸조 CEO의 오토카 인터뷰를 인용해 생산 가능성을 전했다. 콘셉트카의 모양만 보여준 뒤 끝내는 프로젝트와 달리, 실제 차량에 쓰는 부품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E-T16은 푸조가 1985년과 1986년 세계랠리선수권에서 거둔 우승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당시 랠리카에서 가져온 강한 인상을 전기 해치백으로 옮겼다. 넓게 벌린 차체와 공격적인 외관은 일상형 소형차보다 고성능 전용 모델에 가깝다.

푸조 E-T16 콘셉트의 대형 리어 윙 /사진=푸조

바탕은 스텔란티스의 STLA 원 플랫폼이다. 푸조가 먼저 활용할 이 구조는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을 포함해 30종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E-T16에는 신형 e-208과 공유하는 요소도 들어갔다. 전용 차를 처음부터 모두 새로 만드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성이다.

모터는 앞 차축에 하나, 뒤 차축에 두 개를 배치한다. 세 모터의 시스템 출력은 816마력(805hp)이다. 푸조는 시속 100km까지 2.5초라는 가속 성능을 제시했다. 작은 차체가 반드시 가벼운 성능만 제공해야 한다는 통념에서 크게 벗어난 수치다.

파베이 CEO는 공개된 출력과 성능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구현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차를 만들기로 한다면 현재의 구성으로 제작할 수 있고, 이르면 이듬해 제작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취지다. 여기서 ‘가능하다’는 설명과 ‘내년에 고객에게 인도한다’는 확정 일정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푸조 E-T16 콘셉트의 하이퍼스퀘어 조향 장치 /사진=푸조, 편집=오토트리뷴

성격이 비슷한 차로는 르노 5 터보 3E가 거론된다. 두 모델 모두 익숙한 소형차의 형태에 과거 랠리 이미지를 더해 브랜드의 상징적인 고성능차로 끌어올린다. 가족용 해치백의 실용성이나 저렴한 가격을 우선하는 제품과는 구매 목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나온다면 푸조 라인업의 정점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제한적인 생산량과 높은 가격은 외신의 예상이며, 제조사가 수량이나 금액을 발표한 상태는 아니다. 더 저렴하고 출력이 낮은 파생 모델에 대한 기대 역시 현재로서는 제안에 가깝다.

한편, E-T16의 판매 여부와 가격, 도로용 최종 사양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푸조는 e-208과 공유하는 부품과 STLA 원 플랫폼을 활용해 극단적인 고성능 해치백도 실제 제작할 수 있는 영역으로 끌어왔다. CEO가 설명한 기술적 가능성이 제품 계획으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심사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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