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24 17:48

"화면 큰 신차보다 각진 옛 벤츠"... HWA, AMG 전설 해머 재해석 예고

HWA 해머 프로젝트 티저 /사진=HWA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독일 HWA가 메르세데스-벤츠 W124를 연상시키는 티저를 공개했다. AMG의 고성능 세단 ‘해머’를 현대적으로 되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심을 끄는 이유는 오래된 벤츠의 각진 외모만이 아니다. 평범한 세단에 강력한 엔진을 넣어 슈퍼카에 맞섰던 해머의 방식이 다시 등장할 수 있어서다. 큰 날개나 과장된 장식보다 차 안에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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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 해머 프로젝트 티저 /사진=HWA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독일 HWA가 메르세데스-벤츠 W124를 연상시키는 티저를 공개했다. AMG의 고성능 세단 ‘해머’를 현대적으로 되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심을 끄는 이유는 오래된 벤츠의 각진 외모만이 아니다. 평범한 세단에 강력한 엔진을 넣어 슈퍼카에 맞섰던 해머의 방식이 다시 등장할 수 있어서다. 큰 날개나 과장된 장식보다 차 안에 숨긴 성능으로 알려진 차였다.

공개된 사진은 차체 전체를 밝게 보여주지 않는다. 어둠 속으로 드러난 지붕과 창문, 보닛의 윤곽이 W124 특유의 비례를 떠올리게 한다.

HWA 에보 자료사진 /사진=HWA

HWA는 AMG 공동 창립자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히트가 1998년 세운 회사다. 다임러-벤츠 개발 엔지니어 출신인 그의 이름에서 회사명을 가져왔으며,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도로용 차량을 개발해 왔다.

최근에는 과거 벤츠의 고성능 모델을 바탕으로 한 HWA 에보를 선보였다. 고전적인 차체의 인상을 남기면서 기계적인 부분을 현대화하는 레스토모드다. 이번 해머 프로젝트 관측 역시 그 흐름에서 나왔다.

원조 AMG 해머는 1980년대 300E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겉으로는 점잖은 세단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성능을 내는 것이 목표였다. 일반 모델의 3.0리터 엔진 대신 5.5리터 V8을 넣었다. 최고출력은 360마력(355hp), 최대토크는 53.6kgf·m에 달했다.

AMG는 엔진 내부를 다듬고 부품을 보강했으며, 파워트레인 시험을 거쳐 성능을 확인했다. 1986년 세단에서 시속 약 299km에 이르는 속도를 목표로 했다는 점은 달랐다. 평범해 보이는 외모와 당시 슈퍼카급 성능의 조합이 해머의 인상을 만들었다.

1986년형 AMG 해머 자료사진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바퀴와 펜더, 서스펜션도 고출력에 맞춰 손봤다. 벤츠의 편안한 세단을 바탕으로 하면서 속도에 필요한 부분을 바꾼 차였다. 현재 메르세데스-AMG는 벤츠가 완전히 소유하는 고성능 부문이다. 원조 해머는 AMG가 독립적인 튜닝 파트너로 벤츠 차를 손보던 시절을 대표한다. 이번 티저는 그 차를 벤츠 본사가 아닌 HWA가 다시 다룬다는 데서 차이가 난다.

당시의 360마력은 지금의 고성능차와 단순 비교하기보다 시대 배경과 함께 봐야 한다. 가족용으로도 쓰던 300E의 차체에 V8과 손본 하체를 결합했다는 점이 중요했다. 새 프로젝트 역시 옛 차의 모양뿐 아니라 이런 조합을 얼마나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편, HWA 해머의 최종 차명과 제작 대수, 가격 및 주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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