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8 후륜 벤틀리, 이번엔 지붕까지 연다"... 슈퍼스포츠 컨버터블 테스트카 포착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벤틀리가 컨티넨탈 GT 슈퍼스포츠의 지붕을 여는 모델을 준비한다. 뉘르부르크링 인근에서 포착된 테스트카는 기존 고성능 쿠페의 날카로운 차체에 접이식 소프트톱을 조합했다.
고성능 럭셔리카에서도 지붕을 열고 달리는 경험은 출력과 다른 구매 이유다. 이번 테스트카는 슈퍼스포츠의 공격적인 차체를 유지하면서 그 선택지를 넓히는 방향을 보여준다.
가장 먼저 달라진 부분은 지붕이다. 쿠페의 완만한 뒷유리 대신 위쪽이 비교적 평평하고 뒤로 급히 내려오는 천 지붕을 적용했다. 뒷유리 면적과 지붕이 차체로 이어지는 선도 달라졌다. 객실 뒤쪽 공간에는 지붕 수납부를 덮는 패널의 이음매가 보인다. 쿠페와 달리 뒤쪽 데크를 수납 공간으로 사용해야 해 소프트톱의 모양과 차체 경계가 함께 바뀌었다.
앞 범퍼는 쿠페와 마찬가지로 공기 흐름을 조정하는 날개 모양 장식을 갖췄다. 큰 트렁크 스포일러와 각진 배기구, 디퓨저도 확인된다. 다만 쿠페에서 보였던 일부 탄소섬유 측면 장식과 사이드 스커트는 이번 테스트카에 그대로 나타나지 않았다.
바탕이 되는 쿠페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최고출력은 666마력(657hp), 최대토크는 81.6kgf·m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닌 V8 엔진 중심의 구성으로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변속기는 8단 듀얼클러치로 전자 제어 차동제한장치와 조합한다. 컨버터블도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붕을 접으려면 수납 공간이 필요하고 차체 구조도 달라질 수 있다. 열린 지붕의 감각과 고성능 차체를 어떻게 조합할지가 관심사다.
쿠페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 최고속도 약 309km/h를 제시한다. 컨버터블의 중량과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쿠페에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와 22인치 단조 휠, 아크라포비치 티타늄 배기계가 들어간다.
슈퍼스포츠 쿠페는 500대 한정 제작 모델이다. 쿠페 가격은 약 50만 달러(약 6억 6,300만 원) 수준이었다.
한편, 컨버터블의 공개 일정과 가격, 생산 대수는 발표하지 않았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