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SUV 뒷바퀴가 통째로"... 무려 8878대에서 비슷한 결함 있을 수가?

[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주행 중 SUV의 뒤 서스펜션과 바퀴가 차체에서 분리됐다. 말레이시아 체리 오모다5 사고가 조사와 리콜로 이어졌고, 인퉁웨 체리 회장도 품질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해외 판매 확대에서 가격과 장비보다 기본 품질과 사후 대응이 먼저라는 점을 드러낸 사건이다.
사고는 10월 6일 조호르바루에서 발생했다.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뒤 차축 조립부가 차체에서 떨어진 모습이 전해진 뒤 말레이시아 도로교통국(JPJ)이 조사에 나섰다. JPJ는 10월 11일 해당 오모다5의 차량형식승인을 일시 중단해 신규 등록을 멈췄다.
조사는 사고 차량 한 대의 수리에 그치지 않는다. 부품 번호와 생산 묶음, 차대번호를 이용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을 추적하며 생산·조립 과정과 품질관리, 용접 검사, 차축 부품 공급망을 살피는 내용이다.
체리 말레이시아의 10월 11일 공식 공지는 오모다5 C·H 사양의 해당 차량을 점검하고 필요한 부품을 교환하겠다고 안내했다. 차량 점검과 필요한 후속 교환 비용은 고객에게 청구하지 않는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차대번호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카뉴스차이나가 전한 리콜 범위는 8,878대다. 이는 점검·조치 대상 규모이며 모든 차량의 차축 파손이 확인됐다는 수치는 아니다. 차주가 자신의 차량을 확인할 때에는 차명뿐 아니라 해당 차대번호와 캠페인 범위를 봐야 한다.
인 회장은 10월 21일 세계지능형커넥티드자동차대회에서 현지 품질 우려를 언급했다. 소후를 인용한 보도에서 그는 말레이시아 관계 장관에게 사과했으며, 해외 시장에 단기 이익이 아닌 장기적인 책임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에도 뒤 차축 문제와 관련해 600대를 살핀 별도 캠페인이 있었다. 당시에는 공급업체 설비 보정 문제가 원인으로 제시됐다. 이번 사고가 같은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므로 이전 사례의 원인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현지의 더 새로운 체리 O5는 기존 오모다5의 토션빔과 달리 멀티링크 뒤 서스펜션을 쓴다. 체리 공식 공지는 현재 생산 모델은 이번 캠페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슷한 이름의 현행차와 리콜 대상 구형을 구분할 부분이다.
한편, 사고의 최종 원인과 예방 조치는 당국 조사의 대상이다.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사과 발표와 함께 어떤 차량을 추적하고, 어떤 검사와 무상 조치를 진행하는지다. 이번 기사에서 다룬 범위는 말레이시아의 해당 오모다5 캠페인이다.
김해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