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26 20:44

"작은 해치백이 미드십 스포츠카로"... 토요타 야리스 M, MR2 기대 키운 변신

토요타 GR 야리스 M 경주차 /사진=슈퍼 다이큐 토요타 GR 야리스 M 경주차 /사진=슈퍼 다이큐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작은 해치백을 바탕으로 만든 차인데, 엔진은 운전석 뒤에 있고 지붕은 스포츠카처럼 낮다. 토요타 GR 야리스 M 경주차가 새 차체를 입었다. 차명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낯선 비례가 토요타의 차세대 미드십 스포츠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GR 야리스 M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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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GR 야리스 M 경주차 /사진=슈퍼 다이큐
토요타 GR 야리스 M 경주차 /사진=슈퍼 다이큐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작은 해치백을 바탕으로 만든 차인데, 엔진은 운전석 뒤에 있고 지붕은 스포츠카처럼 낮다. 토요타 GR 야리스 M 경주차가 새 차체를 입었다. 차명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낯선 비례가 토요타의 차세대 미드십 스포츠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GR 야리스 M은 일반 GR 야리스처럼 앞에 엔진을 둔 차가 아니다. 이름의 M은 미드십을 뜻한다. 차체 중앙에 엔진을 배치하면서도 사륜구동을 유지하며, 오구라 레이싱 클러치 팀이 슈퍼 다이큐 내구레이스에서 시험해 온 구성이다.

앞선 테스트카는 익숙한 야리스 해치백의 외형을 활용했다. 이번에는 램프를 넣을 자리와 앞범퍼의 일부 인상만 남기고, 지붕을 낮춘 패스트백 형태로 바꿨다. 차 뒤에는 커다란 리어 윙도 달았다. 지난 7월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포착돼 셀리카 테스트카라는 추측을 낳았던 차량의 정체도 이 경주차로 좁혀졌다.

미드십 구조를 적용한 GR 야리스 M /사진=슈퍼 다이큐

일본 매체 카워치가 짚은 변화는 무게중심과 공력 성능이다. 새 차체는 무게중심을 낮추고 공기저항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으며, 뒤 날개로 고속에서 차체를 노면 쪽으로 누르는 힘을 확보한다. 엔진 위치를 바꾼 다음, 그 배치에 어울리는 차체까지 시험하는 단계다.

엔진은 G20E라는 이름의 2.0리터 4기통 터보다. 카버즈는 카워치 보도를 인용해 406~456마력(400~450hp)을 발휘할 수 있고, 개발 잠재력은 608마력(600hp)까지 거론된다고 전했다. 수치는 경주·개발용 엔진에 대한 설명으로, 향후 도로용 모델의 판매 제원은 아니다.

토요타가 이미 판매하는 GR 수프라와 GR86은 각각 BMW, 스바루와 협력한 스포츠카다. 반면 GR 야리스와 GR 코롤라는 토요타가 주도한 고성능 모델이다. 여기에 미드십 차종까지 더해지면 같은 GR 배지 안에서도 엔진 위치와 구동 감각이 다른 스포츠카를 만날 수 있게 된다.

미드십 배치는 운전석 뒤에 파워트레인을 놓는 특유의 비례를 만든다. 그래서 낮아진 야리스 M의 모습에 MR2 부활 기대가 붙는다. 토요타 GR 부문은 올해 초 양산 미드십 스포츠카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으며, 앞서 2023년 FT-Se 콘셉트도 선보였다.

다만 개발은 초기 단계다. 카버즈는 도로용 모델이 다음 10년대 초반에 등장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새 엔진은 그보다 먼저 다른 GR 모델에 쓰일 수 있다는 관측도 덧붙였다.

한편, 새 차체의 야리스 M은 오카야마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슈퍼 다이큐 6라운드에서 시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팬들이 기다리는 도로용 스포츠카의 단서는 신차 발표장에 앞서 내구레이스에서 쌓이고 있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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