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덜 팔고 대당 이익은 11% 늘렸다"... 美 리시아, 달라진 수익 구조는?

[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중고차가 덜 팔리면 판매점도 한 대당 이익을 줄일까.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리시아 앤드 드라이브웨이의 3분기 결과는 반대였다. 동일 점포 중고차 소매 판매는 3.2% 줄었지만, 대당 매출총이익은 1,970달러(약 261만 원)로 11.1% 늘었다.
GCBC의 일라이 렘버그는 경쟁 중고차 업체 카맥스가 대당 이익을 낮추며 판매량을 늘리는 방향을 택한 것과 대비했다. 같은 시장에서도 많은 차를 파는 전략과 한 대당 이익을 지키는 전략이 나뉜다. 소비자가 만나는 할인과 매물 가격도 회사별 재고 운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신차는 동일 점포 판매가 2.7% 감소했고 신차 매출총이익도 줄었다. 차량 가격을 정한 뒤 계약 과정에서 판매하는 금융·보험 상품의 대당 매출총이익은 1,733달러(약 230만 원)로 전년보다 85달러(약 11만 원) 낮아졌다.
정비와 부품은 버팀목이었다. 동일 점포의 판매 후 서비스 매출총이익은 2.4% 늘었다. 서비스·부품이 전체 매출총이익에서 차지한 비중은 43.1%로 가장 컸다. 차를 한 번 판매한 뒤에도 정비와 부품 교체가 유통업체 수익의 큰 축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자체 금융사 드라이브웨이 파이낸스의 이익도 69% 증가했다.
회사 전체 조정 순이익은 2억 2,930만 달러(약 3,041억 원)로 5% 줄었다. 그런데 조정 주당이익은 10.34달러(약 1만 3,715원)로 9% 늘었다.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으로 계산에 쓰는 희석주식 수가 2,520만 주에서 2,200만 주로 12.7% 감소했기 때문이다.
투자 지분 평가이익 등을 포함한 보고 주당이익 증가율은 54%였다. 10월에는 멤피스의 현대차 판매점 두 곳과 기아 판매점 두 곳을 추가해 매장 규모도 넓혔다.
한편, 회사의 순부채 대비 조정 EBITDA 배율은 3.07배로 자체 목표인 3배 미만을 웃돌았다.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