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픽업인데 바탕은 미쓰비시?"... 트리톤 기반 신차, 2028년 출시 추진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혼다 배지를 단 픽업인데 바탕은 미쓰비시 트리톤이다. 혼다와 미쓰비시가 10월 22일 자동차 상품의 상호 보완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혼다는 2028년 아세안 시장에 새 픽업을 투입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혼다는 현재 미국에서 모노코크 차체의 리지라인 픽업을 판매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아세안 시장에는 별도 프레임을 쓰는 픽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세안에서는 픽업이 주요 차종이다. 혼다는 해당 제품군을 확보하고, 미쓰비시는 기존 트리톤과 태국 생산 기반의 활용을 넓힐 수 있다. 새 차를 처음부터 별도로 개발하기보다 이미 갖춘 차종과 공장을 활용하는 협력이다.
기반은 2023년 공개된 6세대 트리톤이다. 일부 시장에서는 L200으로 판매한다. 혼다 차도 트리톤을 생산하는 태국 공장을 활용하는 계획이며, 향후 세부 디자인과 사양을 정해야 한다. 배지만 바꿀지 외관을 크게 손볼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트리톤은 100개국 이상에서 판매하는 모델이다. 태국 공장에서는 중남미용 좌핸들 사양도 생산한다.
현재 트리톤은 한 줄·확장형·두 줄 좌석의 여러 캡을 운영한다. 휠베이스는 2,870mm와 3,130mm, 최대 길이는 5,360mm로 소개됐다. 업무용 적재를 우선할지 가족이 함께 탈 좌석을 확보할지에 따라 차체 구성이 나뉜다.
현재 트리톤에는 시장에 따라 2.4리터 디젤 터보와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6단 수동 또는 자동변속기를 제공한다. 사륜구동도 여러 방식으로 운영한다.
태국에서 올해 1~9월 트리톤 판매는 4,562대로 32.6% 줄었다. 같은 기간 이스즈 D-맥스는 4만 80대였다. 혼다와의 협력은 미쓰비시 생산시설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혼다의 새 픽업 모델명과 엔진·변속기,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두 회사는 2024년 닛산을 포함한 협력 틀에서 차량 상호 공급을 논의해 왔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