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원 주고 사서 386km 만에 경매로"... 마이바흐 SL680 매물 얼마?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새 차로 산 지 두 달, 주행거리는 386km.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680 모노그램 시리즈가 미국 경매에 나왔다. 전 차주가 거의 타지 않은 고급 로드스터를 다시 내놓았다는 점에서, 차의 상태 못지않게 어떤 가격에 새 주인을 만날지가 관심을 끈다.
카스앤비즈에 등록된 계기판 수치는 240마일이다. 오토에볼루션이 소개한 8월 신차 구매 금액은 22만 7,550달러(약 3억 182만 원)다. 차량은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으며, 등록 자료상 사고 이력 관련 카팩스 보고서와 차량 소유권 서류도 깨끗한 것으로 소개됐다.
SL680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 사륜구동을 결합한 2인승 로드스터다. 최고출력은 585마력(577hp), 최대토크는 81.6kgf·m다.
이번 매물은 마누팍투어 가넷 레드 차체와 크리스털 화이트 실내를 조합했다. 전동 소프트톱과 21인치 마이바흐 휠, 나파 가죽과 부메스터 오디오를 갖췄다. 지붕을 열었을 때 바깥에서 보이는 밝은 실내가 외장색과 강하게 대비된다.
열선·통풍 시트와 목 주변에 따뜻한 공기를 보내는 에어스카프도 들어간다. 지붕을 여는 차에서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체감 온도를 보완하는 장비다. 열선 스티어링 휠과 64색 실내 조명, 무드에 맞춘 마감도 더했다.
기본 AMG SL이 작은 뒷좌석을 둔 2+2인승이라면 마이바흐는 두 좌석만 남겼다. 좌석 뒤를 별도의 장식 공간으로 마무리해 실내 성격을 바꿨다. 스포츠카에 고급 가죽만 추가했다기보다 두 사람이 여유롭게 즐기는 방향으로 재구성한 모델이다.
실내에는 기울기를 조절하는 11.9인치 중앙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음성 제어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무선 스마트폰 연결과 충전도 제공한다. 서라운드 뷰와 주차 보조 같은 장비는 크고 비싼 차를 일상에서 다루는 부담을 줄이는 항목이다.
차체에는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과 노즈 리프트, 후륜 조향,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등을 갖췄다.
한편, 경매 종료 예정일은 10월 29일이다. 최종 낙찰가와 판매자가 차량을 내놓은 이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