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차 SUV 나온다?"... 다이하쓰 러거 부활 예상도, 캐스퍼는 SUV도 아냐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짐니처럼 네모난 작은 SUV가 좋지만, 뒷좌석에 사람을 태울 때마다 앞좌석을 움직이는 일은 번거롭다. 다이하쓰의 러거 부활설은 이런 수요와 맞닿아 있다. 일본 리스폰스는 옛 오프로더의 이름이 경차 규격의 5도어 SUV로 돌아올 수 있다며 예상도를 공개했다.
러거는 1984년 초대 태프트의 후속으로 등장한 래더 프레임 오프로더다. 일본 판매는 1997년 끝났다. 이번 보도는 그 이름이 약 30년 만에 복귀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공개 시점은 2027년 가을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미 다이하쓰에는 2020년 등장한 경형 SUV 태프트가 있다. 현행 태프트는 네모난 차체와 190mm 지상고를 내세운다. 리스폰스는 러거가 그보다 험로 활용에 한 걸음 더 무게를 두면서도, 일상 사용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상 크기는 길이 3,395mm, 너비 1,475mm, 높이 1,730mm다. 휠베이스는 2,580mm, 지상고는 200mm 안팎으로 내다봤다. 작은 차체 안에서 후석용 문을 따로 두고, 야외에서 차 바닥이 닿을 여유도 확보하려는 그림이다.
짐니와 가장 다른 부분은 바탕이다. 보도는 다이하쓰의 DNGA를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경우 래더 프레임과 파트타임 사륜구동을 쓰는 짐니와 달리 모노코크 차체를 중심으로 구성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660cc 3기통 자연흡기 또는 터보 엔진과 D-CVT 조합이 거론됐다. 예상 출력은 각각 54마력(54PS) 안팎과 64마력(64PS)이다.
리스폰스는 장기적으로 엔진을 발전기로 쓰고 모터로 바퀴를 굴리는 e-스마트 하이브리드가 경차에도 적용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예상도는 네모난 LED 헤드램프와 다이하쓰 문자를 넣은 그릴, 두꺼운 검은 펜더를 조합했다. 매체가 예상한 가격은 170만 엔대부터 200만 엔대 초반, 원화로 약 1,400만~1,900만 원대다. 차체 구조와 사용성을 바꾸면서도 경차의 가격 부담을 얼마나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다이하쓰는 러거의 모델명과 출시일, 최종 제원·가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