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27 10:45

"콜벳 배터리 만들던 공장도 닫는다"... GM, 미국 생산시설 재편

쉐보레 콜벳 E-레이 자료사진 /사진=쉐보레 쉐보레 콜벳 E-레이 자료사진 /사진=쉐보레 [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GM이 미국 미시간의 배터리·전기모터 공장 한 곳을 닫는다. 전기차 투자를 모두 접는다는 의미보다는, 판매 규모가 작은 차종과 끝난 사업에 맞춰 생산시설을 다시 배치하는 움직임이다. 한국 배터리 업체와 맺었던 투자 관계도 함께 달라지고 있다. 폐쇄 대상은 브라운스타운 배터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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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벳 E-레이 자료사진 /사진=쉐보레
쉐보레 콜벳 E-레이 자료사진 /사진=쉐보레

[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GM이 미국 미시간의 배터리·전기모터 공장 한 곳을 닫는다. 전기차 투자를 모두 접는다는 의미보다는, 판매 규모가 작은 차종과 끝난 사업에 맞춰 생산시설을 다시 배치하는 움직임이다. 한국 배터리 업체와 맺었던 투자 관계도 함께 달라지고 있다.

폐쇄 대상은 브라운스타운 배터리 조립시설이다. 2009년 문을 연 약 4만 4,600㎡ 규모의 공장으로, 캐딜락 셀레스틱의 배터리와 쉐보레 콜벳 E-레이의 소형 배터리·전기모터 등을 생산했다. 앞서 쉐보레 볼트 관련 부품도 공급했다.

GM은 현재 임대 계약이 끝나는 2027년 여름 공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카스쿱스가 보도했다. 콜벳 E-레이가 그랜드 스포트 X로 대체됐고 셀레스틱 판매량도 많지 않은 데다, 혼다와의 수소연료전지 협력이 종료된 점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여러 사업이 사용하던 공간에서 생산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캐딜락 셀레스틱 자료사진 /사진=캐딜락, 편집=오토트리뷴

현재 근무 인원은 12명 미만으로, 과거 약 300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GM은 전미자동차노조와의 합의에 따라 인근 사업장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남아 있는 작업도 다른 공장으로 옮긴다고 설명했다. 공장 폐쇄 소식을 곧바로 해당 제품의 모든 정비 지원 중단으로 연결할 내용은 아니다.

별도의 수소 관련 시설도 용도가 불확실해졌다. GM은 2024년 피스톤 오토모티브와 디트로이트에 약 2만 7,900㎡ 규모 연료전지 공장을 추진했지만 협력은 취소됐다. GM이 임대 계약을 넘겨받았으며, 앞으로 어떤 사업에 활용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독자에게 더 가까운 연결고리는 삼성SDI와의 인디애나 배터리 공장이다. GM은 2024년 총 35억 달러(약 4조 6,424억 원) 규모의 합작 투자를 추진했다. 그러나 두 달 전 보유 지분 49.99%를 삼성 측에 매각했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이 전부 소유하게 된 공장은 우선 에너지저장장치인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GM용 각형 배터리를 생산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확정된 공급 계약으로 전해진 것은 아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 세 곳도 운영한다. 동시에 4세대 전기차 아키텍처와 더 저렴한 리튬망간리치 배터리 계획을 발표했다. 브라운스타운 한 곳의 정리와 앞으로 사용할 배터리 기술의 개발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번 소식은 전기차의 성패를 공장 한 곳으로 단정하기보다 차종별 수요와 투자 회수, 공장 용도의 변화를 함께 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업체에도 완성차 판매량뿐 아니라 배터리 생산처가 전기차와 ESS 사이에서 어떻게 바뀌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

김해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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