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99% 증발"... 폭스바겐그룹, 310억 유로 비용 손본다
[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2026년 1~9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8.7% 감소했다. 중국 시장 부진과 특별손실이 겹치자 그룹은 약 310억 유로(약 46조2,000억 원) 규모의 비용 개선 계획을 서두른다.
폭스바겐그룹은 29일 1~9월 매출이 2,333억7,800만 유로(약 348조1,000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4억800만 유로에서 7,100만 유로(약 1,059억 원)로 줄었다.
포르쉐 영업권 손상 64억 유로와 중국 법인 자산 손상 약 10억 유로 등 특별항목 87억 유로가 실적을 끌어내렸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8억 유로(약 13조1,000억 원), 영업이익률은 3.8%였다.
1~9월 차량 판매는 588만 대로 10.6% 감소했다. 중국 합작법인을 포함한 고객 인도량도 601만1,000대로 9.0% 줄었다. 중국 시장 축소와 글로벌 가격 경쟁, 미국 관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유럽 전기차 주문은 39% 증가했다. 유럽 전체 주문 잔고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약 40%였고, 소형 전기차 제품군 주문은 15만 대에 달했다. 다만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수익성이 낮아 판매 확대가 이익에는 부담을 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CFO 겸 COO는 모델 구성을 단순화하고 차량 원가와 간접비를 낮추며 공장 효율과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관련 비용 프로그램 규모는 약 310억 유로다.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 연간 매출을 약 3,150억 유로(약 469조9,000억 원), 영업이익률을 최대 1%로 전망했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추가 영향은 이번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
김해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