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마력 센트라가 돌아왔다"... 닛산, SEMA 콘셉트 3종 공개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닛산이 2026 SEMA 쇼를 앞두고 센트라 Spec-V 콘셉트와 서로 다른 성격의 Z 기반 콘셉트 2종을 공개했다. 300마력(300hp) 터보 엔진을 얹은 스포츠 세단부터 SCCA 투어링 2 규격 경주차, 현대식 V6를 이식한 클래식 Z까지 닛산의 성능차 역사를 세 갈래로 풀어냈다.
카스쿱스가 소개한 이번 차량들은 모두 판매용 양산차가 아닌 SEMA 전시용 콘셉트다. 닛산은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중앙홀 21521번 부스에 세 차량을 전시한다.
35년 만에 되살린 Spec-V
센트라 Spec-V 콘셉트는 북미에 센트라 SE-R이 등장한 지 35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2.0리터 MR20DD 엔진에 개럿 G25-550 터보차저와 전면 인터쿨러, 보조 포트 분사 시스템을 더해 300마력(300hp)을 낸다. 변속기는 쥬크 니스모 RS의 6단 수동변속기를 개조해 사용했고 헬리컬 방식 차동제한장치를 조합했다.
하체에는 니스모 센트라 코일오버와 스웨이바, 19인치 단조 휠, 265/35R19 요코하마 타이어를 적용했다. 제동계는 GT-R 니스모에서 가져온 브렘보 6피스톤 전륜·4피스톤 후륜 캘리퍼와 각각 390mm·380mm 로터로 구성된다. GT-R 니스모 리어 스포일러와 레카로 앞좌석도 함께 이식했다.
직원들이 만든 SCCA 경주차
프로젝트 NAT2 SCCA 투어링 2 Z는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닛산 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조직 닛산 액셀러레이션 팀이 개발했다. 3.0리터 트윈터보 V6의 흡기구에는 클래스 규정에 맞춘 38mm 리스트릭터를 달고, 니스모 냉간 흡기와 GT4 단일 배기구, 전용 ECU 세팅을 적용했다. 라디에이터와 열교환기, 엔진오일·디퍼렌셜 쿨러도 강화했다.
전륜에는 6피스톤 캘리퍼와 380mm 2피스 로터를 쓰는 Z1 모터스포츠 브레이크 키트를 장착했다. 후륜은 투어링 2 규정에 따라 순정 캘리퍼와 로터를 유지하되 호크 DTC-60 패드를 사용한다. 실내는 카펫과 흡음재, 공조장치 등을 걷어내고 SCCA 규격 롤케이지와 6점식 안전벨트, 소화장치를 설치했다.
현대 Z 심장 품은 닷선 S30
닷선 S30 콘셉트는 포뮬러 드리프트 챔피언 크리스 포스버그와 협업한 레스토모드다. 초대 Z의 차체에 현행 닛산 Z의 VR30DDTT 3.0리터 트윈터보 V6와 6단 수동변속기를 이식했다. 개럿 PMAX 터보차저, 니스모 흡기·열교환기, 트윈 디스크 클러치, R200 차동제한장치도 더했다.
제동계는 전륜 6피스톤 캘리퍼와 300mm 로터, 후륜 4피스톤 캘리퍼와 280mm 로터로 구성한 윌우드 시스템이다. 탄소섬유 앞 펜더·후드·범퍼·해치·스포일러로 무게를 줄였고, 외장은 세이란 블루 색상으로 마감했다. 실내에는 OMP 레이싱 시트와 전용 계기판, 니스모 알루미늄 변속기 노브를 배치했다.
닛산은 세 콘셉트가 판매용 모델은 아니지만, SEMA에서 확인한 반응과 부품 아이디어가 향후 양산차 및 니스모 액세서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