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업계/브랜드 2026.10.31 07:28

"차 안 바꾸고 연료만 추적"... BMW, HVO 23만5000L 실증

BMW 차량 HVO100 주유 장면 /사진=BMW그룹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BMW그룹이 재생 가능한 디젤 대체연료 HVO의 실제 사용 여부를 차량과 결제 데이터로 확인하는 시험에서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별도 차량 개조나 주유소 신규 설비 없이도 어떤 연료가 주입됐는지 추적한 것이 핵심이다. BMW그룹은 28일(현지시간) 파트너사와 운영한 HVO 시험·시범 차량 600대 이상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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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 HVO100 주유 장면 /사진=BMW그룹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BMW그룹이 재생 가능한 디젤 대체연료 HVO의 실제 사용 여부를 차량과 결제 데이터로 확인하는 시험에서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별도 차량 개조나 주유소 신규 설비 없이도 어떤 연료가 주입됐는지 추적한 것이 핵심이다.

BMW그룹은 28일(현지시간) 파트너사와 운영한 HVO 시험·시범 차량 600대 이상의 12개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에는 BMW와 MINI의 고효율 디젤 차량이 투입됐으며, 5,500회가 넘는 주유 과정에서 연료 종류를 확인했다.

시험 기간 주입된 HVO는 약 23만5,000리터다. 전체 주유의 80% 이상에서 HVO 사용이 확인됐다. HVO는 폐식용유와 각종 잔류물 등 재생 원료를 수소 처리해 만드는 파라핀계 디젤 연료다.

BMW 차량 HVO100 주유 장면 /사진=BMW그룹

검증 방식은 차량이 보낸 주유 데이터와 차량 운영사의 결제 정보를 맞춰 보는 구조다. 일부 차량에는 보쉬의 디지털 퓨얼 트윈이 제공하는 주유소 데이터도 더했다. BMW그룹은 이를 통해 차량 하드웨어를 손보거나 주유소에 별도 장비를 설치하지 않고도 연료 종류를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BMW그룹은 이 기술을 VEEF 전용 차량군 구상에 활용하고 있다. VEEF는 적격 연료만 사용하는 차량을 뜻한다. 회사는 이번 중간 결과를 근거로 재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도 정책상 탄소 감축 수단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VO 공급망도 확대되고 있다. BMW그룹에 따르면 10월 기준 유럽에서 HVO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6,130곳이다. BMW그룹은 2025년 1월부터 독일 딩골핑·레겐스부르크·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하는 디젤 차량에 출고 전 HVO를 주입하고 있다.

회사는 핀란드 네스테의 순수 HVO가 화석 디젤보다 전 과정 기준 이산화탄소 환산 배출량을 최대 9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감축 폭은 연료 원료와 생산·공급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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