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1.02 18:30

"B필러, 삭제 대신 숨겼다"... 제네시스, GV90에 쏟아부은 기술력 '공개'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제네시스가 지난 10월 28일 ‘GV90 테크 데이’를 개최하며 초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 GV90의 남다른 안전성에 담긴 비밀을 공개했다.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GV90 네오룬은 앞뒤 문 사이의 B필러를 없애고도 자체 시험에서 14톤포스 이상의 지붕 하중을 견뎠다. 여기에 전복 사고 때 천장을 덮는 루프 에어백까지 적용해 개방감과 탑승객 보호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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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제네시스가 지난 10월 28일 ‘GV90 테크 데이’를 개최하며 초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 GV90의 남다른 안전성에 담긴 비밀을 공개했다.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GV90 네오룬은 앞뒤 문 사이의 B필러를 없애고도 자체 시험에서 14톤포스 이상의 지붕 하중을 견뎠다. 여기에 전복 사고 때 천장을 덮는 루프 에어백까지 적용해 개방감과 탑승객 보호를 함께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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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없는 출입구, 70kg 뒷문부터 새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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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90 네오룬의 특징은 앞뒤 문이 마주 보며 열리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다. 앞뒤 문 사이에 고정된 B필러가 없어 문을 열면 실내가 넓게 드러난다. 뒷문은 바깥으로 이동한 뒤 회전해 앞문과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열린다.

제네시스 GV90 듀얼 모션 힌지 /사진=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제네시스 GV90 듀얼 모션 힌지 /사진=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이를 위해 듀얼 모션 힌지를 개발하고 산업용 로봇과 공작기계에 쓰이는 리니어 모션 가이드를 적용했다. 무게가 70kg에 달하는 뒷문을 정밀하고 부드럽게 움직이기 위한 장치다. 문 위아래에는 잠금장치를 배치해 두 곳을 동시에 풀고 잠그도록 했다.

차체 보강도 함께 이뤄졌다. 출입구 둘레를 고리처럼 연결한 히든 롤케이지와 길이 2.5m의 고강도 스틸 튜브를 적용했다. 도어 내부에도 B필러 역할을 하는 초고강도 스틸 빔을 넣었다.

문 안에 1.8GPa급 듀얼 빔을 배치한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문 안에 1.8GPa급 듀얼 빔을 배치한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연구소 자체 시험에서 네오룬은 지붕을 누르는 14톤포스(tf) 이상의 하중을 견뎠다. 시속 60km 측면 직각 충돌 시험에서는 최소 320mm의 탑승객 생존 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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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초 만에 천장 덮는 에어백, 바닥은 평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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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밝힌 루프 에어백은 전복 사고 때 천장을 따라 펼쳐진다. 루프 글라스를 통한 탑승객 이탈과 머리 부상을 줄이기 위한 장치로, 1,400mm 길이를 0.08초 만에 덮는다.

 GV90 루프 에어백 /사진=제네시스
 GV90 루프 에어백 /사진=제네시스

검증에는 차량이 180도 이상 회전하는 전복 시험을 도입했다. 실차 40대와 300회 이상의 에어백 단품 평가를 거쳐 전개 성능을 점검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MP는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바탕이 됐다. 통합 충전 제어 장치와 공조 장치를 차량 앞쪽으로 옮기고, 2열 시트 레일을 카펫 아래 차체에 숨겼다. 덕분에 1열부터 2열까지 바닥이 평평하게 이어지고 시트를 움직일 때 발에 레일이 걸리는 불편도 줄였다.

제네시스 수지 2층에 전시된 GV9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수지 2층에 전시된 GV90 /사진=제네시스

외관은 달항아리처럼 부품의 경계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헤드램프 표면에 차체와 같은 색을 칠하고 빛이 나오는 부분만 레이저로 가공했다. 실내에는 리얼 우드와 리얼 스톤, 울 캐시미어 원단 등 천연 소재를 적용해 고급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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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보다 낮춘 도로 소음, 큰 차체의 움직임도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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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GV90가 플래그십 세단 G90보다 낮은 로드 노이즈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모든 유리에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앞뒤 도어 유리에는 기존보다 두 배 두꺼운 차음 필름을 넣었다.

승차감과 정숙성을 함께 다듬은 제네시스 GV90 /사진=제네시스, 편집=오토트리뷴
승차감과 정숙성을 함께 다듬은 제네시스 GV90 /사진=제네시스, 편집=오토트리뷴

소프트웨어 제어로 모터 소음의 원인이 되는 가진력도 최대 40% 줄였다. 가진력은 구조물에 진동을 일으키는 힘으로, 전기모터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힘의 변화가 소음으로 이어지는 것을 억제했다.

주행 중에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모노튜브 듀얼 밸브 전자제어 쇽업소버가 차체 움직임을 제어한다. 앞뒤 차축의 좌우 구동력을 각각 배분하는 듀얼 e-LSD도 적용했다.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급가속 때 앞부분이 들리는 움직임을 억제하고, 코너와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바퀴별 구동력을 조절한다.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에서 누리는 편안함을 주행 중에도 이어가기 위한 구성이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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